월스트리트 저널 “‘아마존의 선택’ 상품, 가짜·불법유통 제품 많아”

입력 2019.12.24 (10:46) 수정 2019.12.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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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을 달고 팔리는 제품 중에 가짜 상품이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고 미국 일간 월스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측은 위조 제품이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 등은 해당 라벨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사이트에 게시된 애플 스마트폰 충전기.

'아마존의 선택' 라벨이 달렸지만 애플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댓글에도 제품의 하자를 문제삼는 글이 여러 개 올라 있습니다

환각 성분이 함유돼 유통이 금지된 제품에도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은 제품 중 상당수가 가짜 상품이거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지난 8월부터 다섯달 동안 아마존에서 유통되는 상품 중 5만 4천 여개 제품을 자체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공식기관의 안전승인을 허위로 기재한 제품이나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만 유통할 수 있는 약품에도 '아마존의 선택'이 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은 아마존의 선택 라벨이 붙은 제품을 신뢰합니다.

[조위/뉴욕 시민 : "저는 그것이 시장에서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조던/뉴욕 시민 : "제품의 질이 보장되고 제품에 대한 설명도 잘 돼 있어서 선호하게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용자들이 아마존의 선택이란 표시를 믿을 수 있는 승인의 도장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존은 일정 알고리즘을 통해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는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존은 위조 제품이나 불법유통 제품 등에서 '아마존의 선택' 라벨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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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10:48:34
    • 수정2019-12-24 11:06:58
    지구촌뉴스
[앵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을 달고 팔리는 제품 중에 가짜 상품이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 많다고 미국 일간 월스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측은 위조 제품이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 등은 해당 라벨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사이트에 게시된 애플 스마트폰 충전기.

'아마존의 선택' 라벨이 달렸지만 애플 제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댓글에도 제품의 하자를 문제삼는 글이 여러 개 올라 있습니다

환각 성분이 함유돼 유통이 금지된 제품에도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었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은 제품 중 상당수가 가짜 상품이거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지난 8월부터 다섯달 동안 아마존에서 유통되는 상품 중 5만 4천 여개 제품을 자체 조사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공식기관의 안전승인을 허위로 기재한 제품이나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만 유통할 수 있는 약품에도 '아마존의 선택'이 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이용자들은 아마존의 선택 라벨이 붙은 제품을 신뢰합니다.

[조위/뉴욕 시민 : "저는 그것이 시장에서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조던/뉴욕 시민 : "제품의 질이 보장되고 제품에 대한 설명도 잘 돼 있어서 선호하게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사용자들이 아마존의 선택이란 표시를 믿을 수 있는 승인의 도장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존은 일정 알고리즘을 통해 아마존의 선택이란 라벨이 붙는 제품을 선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존은 위조 제품이나 불법유통 제품 등에서 '아마존의 선택' 라벨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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