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록습지 보존 85.8% 찬성

입력 2019.12.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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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존과 개발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를 보존하는 절차가 추진됩니다.

시민 여론 조사에서 80%가 넘는 시민들이 보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 호남대 앞부터 영산강 합류부까지 8km에 이르는 황룡강 장록습지.



지난 2017년 환경부 정밀조사 결과 도심에 있는 습지로는 드물게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일면서 보존과 개발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해왔습니다.



1년 2개월 동안의 논의 끝에 장록습지를 보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광주시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한 달 동안 광주시민 천 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한 결과

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85.8%를 차지했습니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개발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해 습지 지정에 반대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습니다.



앞서 실무위원회 합의에 따라 6.2% 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면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광산구로부터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건의를 받아 이달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보존과 개발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그동안 광주시는 갈등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의안을 만들고

주민간담회와 공개 토론회 등을 19차례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정미경/광주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담당>

"개발을 하자는 쪽에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주변이 개발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우리가 풀어주고, 현장 조사도, 현장도 같이 확인하고..."



장록습지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속에 위치한 국가습지보호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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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록습지 보존 85.8% 찬성
    • 입력 2019-12-24 10:49:30
    930뉴스(광주)
[앵커멘트]
보존과 개발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광주 황룡강 장록습지를 보존하는 절차가 추진됩니다.
시민 여론 조사에서 80%가 넘는 시민들이 보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 호남대 앞부터 영산강 합류부까지 8km에 이르는 황룡강 장록습지.

지난 2017년 환경부 정밀조사 결과 도심에 있는 습지로는 드물게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일면서 보존과 개발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해왔습니다.

1년 2개월 동안의 논의 끝에 장록습지를 보존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광주시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한 달 동안 광주시민 천 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한 결과
보존해야 한다는 응답이 85.8%를 차지했습니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 개발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해 습지 지정에 반대한 응답자는 14.2%에 그쳤습니다.

앞서 실무위원회 합의에 따라 6.2% 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면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광산구로부터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건의를 받아 이달 안에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보존과 개발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그동안 광주시는 갈등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의안을 만들고
주민간담회와 공개 토론회 등을 19차례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정미경/광주시 환경정책과 자연환경담당>
"개발을 하자는 쪽에서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주변이 개발 사업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우리가 풀어주고, 현장 조사도, 현장도 같이 확인하고..."

장록습지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심 속에 위치한 국가습지보호지역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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