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탈선, 선로전환기 배선 거꾸로 연결해 발생

입력 2019.12.24 (15:58) 수정 2019.12.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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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 사고는 노선 공사 과정에서 선로전환기 공사가 잘못돼 일어난 것으로 최종 밝혀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24일)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강릉선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 첨단부가 서울 방향으로 밀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 신호기에 정지신호가 나와야 했지만 반대로 진행신호가 나타난 것이 주사고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진행신호가 나타나게 된 이유로는 선로전환기 배선을 반대로 시공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치, 시공, 감리 과정에서도 오류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발생 이틀 후인 12월 10일 강릉선 전반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긴급 안전점검 권고를 내렸고 점검 결과 다른 지점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의 이 같은 결론은 사고 직후 철도 선로전환기 설비가 잘못 설치됐다는 초동 조사 결론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서울 방향 선로 전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선로전환기의 오류를 알려주는 신호 시스템은 서울 방향이 아닌 강릉 방향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표시됐고, 역무원도 강릉 방향만 점검하다가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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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15:58:30
    • 수정2019-12-24 16:10:34
    경제
지난해 12월 KTX 강릉선 탈선 사고는 노선 공사 과정에서 선로전환기 공사가 잘못돼 일어난 것으로 최종 밝혀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24일)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강릉선 청량신호소 선로전환기 첨단부가 서울 방향으로 밀착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 신호기에 정지신호가 나와야 했지만 반대로 진행신호가 나타난 것이 주사고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진행신호가 나타나게 된 이유로는 선로전환기 배선을 반대로 시공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치, 시공, 감리 과정에서도 오류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발생 이틀 후인 12월 10일 강릉선 전반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등에 긴급 안전점검 권고를 내렸고 점검 결과 다른 지점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의 이 같은 결론은 사고 직후 철도 선로전환기 설비가 잘못 설치됐다는 초동 조사 결론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서울 방향 선로 전환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선로전환기의 오류를 알려주는 신호 시스템은 서울 방향이 아닌 강릉 방향 선로전환기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표시됐고, 역무원도 강릉 방향만 점검하다가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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