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경영권 분쟁 관련 조현아 전부사장 비판, 사회적 공분만 가중”

입력 2019.12.24 (16:00) 수정 2019.12.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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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동조합은 한진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현실화한 것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본인의 밥그릇만을 챙기기 위해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적인 공분만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오늘(24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 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의 침투로 회사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통해 조합원과 대한항공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따라 행사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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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노조 “경영권 분쟁 관련 조현아 전부사장 비판, 사회적 공분만 가중”
    • 입력 2019-12-24 16:00:30
    • 수정2019-12-24 16: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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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동조합은 한진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다툼이 현실화한 것과 관련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본인의 밥그릇만을 챙기기 위해 지주회사의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사회적인 공분만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는 오늘(24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둘러싼 오너 남매의 경영권 논란에 대한 기사를 접하면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이어 "최근 항공산업의 환경이 외부적 악재로 인해 악화 일로를 걷고 있고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노동환경도 악영향을 받는 불안한 시국이 전개되는 이 시점에 외부세력의 침투로 회사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단초를 조성하는 조 전 부사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과연 대한항공 2만 노동자를 위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부사장이)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통해 조합원과 대한항공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경영 복귀 반대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따라 행사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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