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담, ‘강제징용’ 입장차 못 좁히고 종료

입력 2019.12.24 (16:26) 수정 2019.12.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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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한일 외교장관이 만났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24일) 오전 중국 청두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오늘 오후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집중 논의했는데, 모테기 외무상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이 우리의 입장을 들어 강하게 반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강경화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가 진행되고 제한적이나마 한 개 품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나름의 진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일측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두 장관은 향후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는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두 장관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과 공조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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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16:26:29
    • 수정2019-12-24 17:27:52
    정치
오늘 오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한일 외교장관이 만났지만,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24일) 오전 중국 청두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오늘 오후로 예정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집중 논의했는데, 모테기 외무상이 한일 청구권 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이 우리의 입장을 들어 강하게 반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강경화 장관은 최근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가 진행되고 제한적이나마 한 개 품목에 대해 포괄허가 조치가 내려진 것은 나름의 진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를 통해 일측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두 장관은 향후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는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두 장관은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진전을 위해 한일, 한미일과 공조와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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