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드] “재능 기부·착한 소비”…기부 문화 새 패러다임

입력 2019.12.24 (18:16) 수정 2019.12.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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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구세군 자선냄비나 기부금 모금활동이 이어지죠.

하지만 최근 기부금 관련 부정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며 모금기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기부 한파를 맞고 있는데요.

대신 돈을 직접 내는 기부가 아닌 사회 활동을 하거나 소비로 남을 돕는 문화는 커지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노연희 교수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최근에 기부가 줄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실제로 어떤가?

[답변]

모금현장에서는 기부가 줄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기부액 규모나 기부자 수 등의 통계를 보면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99년 1.6조, 2003년 5.6조, 2009년9.6조. 2012년 11.9조, 2017년 13조.

2010년 이전의 예외적인 급성장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느끼는 것이고요.

사실상 기부율이나 기부액 등의 면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부 액수는 21세기 들어 늘고 또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다는 거네요.

기부 액수 이외에 기부 문화 차원에서 21세기 들어 한국에서 일어난 큰 변화들이라면?

[답변]

단체들이 많아졌습니다.

단체들이 많아지면서 기부 문화 관련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많았죠.

증가하던 시기에 보면 해외 사업이 늘었거든요.

구호, 결연 사업들이 아시죠?

아이들에게 2만 원씩 매달 보내는 그런 해외 사업들이 늘었죠.

해외 사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내는 게 많다 보니 2014년 정도까지는 정기적 기부가 꾸준히 늘어난 건 맞습니다.

다만 2014년부터 해외 사업 부분에서 기부가 줄어들어요.

해외보다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먼저 보살피자는 생각이 생겨나고요.

또한, 기부자들도 사업이나 단체들의 활동을 보고 바꾸기 때문에 정기 기부가 오히려 줄어들고 일시 기부가 늘어났습니다.

이런 정기적인 기부를 활성화하려면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죠.

기부를 받아서 사업을 어떻게 할 거라고 정확히 밝히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믿음이 생겨야 기부자들도 기부를 꾸준히 하죠.

[앵커]

각종 민간사회복지단체가 있잖아요.

국제적으로 봐도 적십자사나, 유니세프 같은 것들도 있고요.

미국을 보면 록펠러 같은 규모가 큰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규모 단체들도 있고, 한국 사람들은 기부나 자선, 사회복지를 돈만 모으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그래야 기부도 더욱 활성화할 텐데요?

[답변]

기부금이 100%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도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운영비에 대해 제한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일반적으로 모금조직들이 운영비를 적게 쓰는 것이 투명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투명하다는 것은 단지 운영비의 적게 써야 한다는 것이기보다는 도와야 하는 곳에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하였는가, 그리고 필요한 대상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는가 등의 사업성과를 이루었는가가 더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인건비를 쓴다는 것은 일반사람들이 정말 찾기 어려운 대상자를 찾아내고, 그들에게 가장 우선적이고 그들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등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것에 돈을 쓴다는 의미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을 잘하는 것이 때로는 기부금을 제대로, 필요한 곳에, 가장 전문적인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고요.

모금조직의 투명성은 모금조직 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부자들 스스로 그들이 정말 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한국에서는 민간사회복지단체들이 보다 투명해지고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성을 가지는 게 시급하지 않나요?

[답변]

사람들이 기부에 관한 불신을 하게 된 몇 가지 사례가 있는데요.

먼저 이영학 사건은 모금단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였는데, 이를 모금기관의 문제로 잘못 인식하는 것이거나, 몇몇 조직의 운영상의 문제가 전체 조직의 문제라고 과대 해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들이 비영리 모금조직은 투명하다 또는 신뢰할만하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부정적 상황에 대해 인지하는 경우, 더 크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특정한 한 사람이 또는 특정 조직이 잘못했다고 모든 조직이 잘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고요.

한국사회의 많은 비영리조직은 활동을 투명하게 잘하고 있으며, 또 많은 조직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빙코리아 조사 결과를 봤을 때도 대부분의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조직들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대부분 절차와 조건들을 이미 갖추고 있어서, 투명성의 수준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의 기부 문화의 가장 큰 변화가 그냥 돈만 내는 게 아니라 기부자의 사회활동과 결합하는 문화인 것 같아요?

[답변]

젊은 사람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고, 그러한 부분이 다양한 참여와 기부가 결합하거나 소비가 기부로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굿즈의 소비나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처럼 뛰는 만큼 기부가 된다, 혹은 재능기부도 하죠.

이런 행사에 참여 트렌드가 눈에 띄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모금조직들의 기부상품이나 행사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잘 반영했고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에의 참여는 단지 기부뿐만이 아니라 사회참여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더 광범위하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사회참여의 형태는 전 세대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착한 소비'라 불리는 비와 결합된 기부 문화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바람직하지만 기업들의 상술과 지나치게 결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는데요?

[답변]

상술, 마케팅으로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이게 마케팅이라고 해서 나쁘게 보고 걱정해야 할 것이냐, 저는 그렇진 않아요.

어쨌든 기업은 수입을 내야 하는 조직이고요.

어쨌든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전파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넓힌 거니까요.

이렇게 기부를 할 수 있다면 저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착하게, 가치 있게 해야 한다는 의식이 전제되기 때문에 방향성 자체는 올바른 것이고요.

또한, 실제로 내가 잘한 것을 알리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심리 또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기부는 하던 사람이 계속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착한 소비 등을 통해 만족감을 얻게 되면, 지속해서 기부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고요.

다만 기업이 50%를 기부하겠다 해놓고 하지 않는다면, 속인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사실 비영리단체는 이런 사업 내용을 다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은 공개할 의무는 없거든요.

그러므로 실제로 기부가 제대로 이어지는지에 관한 감시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게 아니라면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앵커]

마케팅 기법으로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사회적 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개인차원에서 소비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참여는 분명히 늘어날 것이지만,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선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자선에 기반을 둔 기부는 지속될 것인데요.

또한 기부라는 것이 반드시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기부는 전체 사회의 발전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고 참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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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4 18:22:55
    • 수정2019-12-24 20:41:32
    통합뉴스룸ET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구세군 자선냄비나 기부금 모금활동이 이어지죠.

하지만 최근 기부금 관련 부정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며 모금기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기부 한파를 맞고 있는데요.

대신 돈을 직접 내는 기부가 아닌 사회 활동을 하거나 소비로 남을 돕는 문화는 커지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노연희 교수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최근에 기부가 줄었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실제로 어떤가?

[답변]

모금현장에서는 기부가 줄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실질적인 기부액 규모나 기부자 수 등의 통계를 보면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99년 1.6조, 2003년 5.6조, 2009년9.6조. 2012년 11.9조, 2017년 13조.

2010년 이전의 예외적인 급성장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줄었다고 느끼는 것이고요.

사실상 기부율이나 기부액 등의 면에서 안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부 액수는 21세기 들어 늘고 또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다는 거네요.

기부 액수 이외에 기부 문화 차원에서 21세기 들어 한국에서 일어난 큰 변화들이라면?

[답변]

단체들이 많아졌습니다.

단체들이 많아지면서 기부 문화 관련해서 연구도 많이 하고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려는 노력도 많았죠.

증가하던 시기에 보면 해외 사업이 늘었거든요.

구호, 결연 사업들이 아시죠?

아이들에게 2만 원씩 매달 보내는 그런 해외 사업들이 늘었죠.

해외 사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내는 게 많다 보니 2014년 정도까지는 정기적 기부가 꾸준히 늘어난 건 맞습니다.

다만 2014년부터 해외 사업 부분에서 기부가 줄어들어요.

해외보다는 우리나라 아이들을 먼저 보살피자는 생각이 생겨나고요.

또한, 기부자들도 사업이나 단체들의 활동을 보고 바꾸기 때문에 정기 기부가 오히려 줄어들고 일시 기부가 늘어났습니다.

이런 정기적인 기부를 활성화하려면 단체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죠.

기부를 받아서 사업을 어떻게 할 거라고 정확히 밝히고,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믿음이 생겨야 기부자들도 기부를 꾸준히 하죠.

[앵커]

각종 민간사회복지단체가 있잖아요.

국제적으로 봐도 적십자사나, 유니세프 같은 것들도 있고요.

미국을 보면 록펠러 같은 규모가 큰 단체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규모 단체들도 있고, 한국 사람들은 기부나 자선, 사회복지를 돈만 모으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그래야 기부도 더욱 활성화할 텐데요?

[답변]

기부금이 100%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도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운영비에 대해 제한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거든요.

일반적으로 모금조직들이 운영비를 적게 쓰는 것이 투명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투명하다는 것은 단지 운영비의 적게 써야 한다는 것이기보다는 도와야 하는 곳에 정말 필요한 것을 제공하였는가, 그리고 필요한 대상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는가 등의 사업성과를 이루었는가가 더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인건비를 쓴다는 것은 일반사람들이 정말 찾기 어려운 대상자를 찾아내고, 그들에게 가장 우선적이고 그들을 변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등을 기획하고 실현하는 것에 돈을 쓴다는 의미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운영을 잘하는 것이 때로는 기부금을 제대로, 필요한 곳에, 가장 전문적인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도 있고요.

모금조직의 투명성은 모금조직 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부자들 스스로 그들이 정말 필요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또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한국에서는 민간사회복지단체들이 보다 투명해지고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성을 가지는 게 시급하지 않나요?

[답변]

사람들이 기부에 관한 불신을 하게 된 몇 가지 사례가 있는데요.

먼저 이영학 사건은 모금단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의 문제였는데, 이를 모금기관의 문제로 잘못 인식하는 것이거나, 몇몇 조직의 운영상의 문제가 전체 조직의 문제라고 과대 해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들이 비영리 모금조직은 투명하다 또는 신뢰할만하다고 전제하기 때문에 직접 관련되지 않은 부정적 상황에 대해 인지하는 경우, 더 크게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특정한 한 사람이 또는 특정 조직이 잘못했다고 모든 조직이 잘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고요.

한국사회의 많은 비영리조직은 활동을 투명하게 잘하고 있으며, 또 많은 조직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빙코리아 조사 결과를 봤을 때도 대부분의 공익활동을 하는 비영리조직들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필요한 대부분 절차와 조건들을 이미 갖추고 있어서, 투명성의 수준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의 기부 문화의 가장 큰 변화가 그냥 돈만 내는 게 아니라 기부자의 사회활동과 결합하는 문화인 것 같아요?

[답변]

젊은 사람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른 부분이 있고, 그러한 부분이 다양한 참여와 기부가 결합하거나 소비가 기부로 결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굿즈의 소비나 마라톤이나 걷기 대회처럼 뛰는 만큼 기부가 된다, 혹은 재능기부도 하죠.

이런 행사에 참여 트렌드가 눈에 띄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모금조직들의 기부상품이나 행사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잘 반영했고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활동에의 참여는 단지 기부뿐만이 아니라 사회참여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더 광범위하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며, 이러한 사회참여의 형태는 전 세대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착한 소비'라 불리는 비와 결합된 기부 문화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바람직하지만 기업들의 상술과 지나치게 결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드는데요?

[답변]

상술, 마케팅으로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이게 마케팅이라고 해서 나쁘게 보고 걱정해야 할 것이냐, 저는 그렇진 않아요.

어쨌든 기업은 수입을 내야 하는 조직이고요.

어쨌든 사람들에게 또 다른 가치를 전파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넓힌 거니까요.

이렇게 기부를 할 수 있다면 저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착하게, 가치 있게 해야 한다는 의식이 전제되기 때문에 방향성 자체는 올바른 것이고요.

또한, 실제로 내가 잘한 것을 알리는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심리 또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입니다.

기부는 하던 사람이 계속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착한 소비 등을 통해 만족감을 얻게 되면, 지속해서 기부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고요.

다만 기업이 50%를 기부하겠다 해놓고 하지 않는다면, 속인다면 그건 문제가 되겠죠.

사실 비영리단체는 이런 사업 내용을 다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업은 공개할 의무는 없거든요.

그러므로 실제로 기부가 제대로 이어지는지에 관한 감시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런 게 아니라면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앵커]

마케팅 기법으로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사회적 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답변]

개인차원에서 소비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참여는 분명히 늘어날 것이지만,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선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자선에 기반을 둔 기부는 지속될 것인데요.

또한 기부라는 것이 반드시 불쌍한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한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기부는 전체 사회의 발전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고 참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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