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일, 과거 역사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협력해야”

입력 2019.12.24 (21:39) 수정 2019.12.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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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간 방중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3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4일)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듯한 문화 속에서 서로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또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분업과 협업 체제 속에서 함께 발전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며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3국은 수천 년 이웃"이라며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 순방 성과에 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먼저 "오늘 3국은 끝까지 이견을 조정해 '향후 10년 한중일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며 "대기오염·보건·고령화 같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구체적 협력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매우 유익한 진전이었다고 믿는다"며 "양국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일 정상들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고 계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인이다. 한글을 쓰고 김치를 먹으며 자랐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를 지켰고, 경제적으로 당당한 위상을 갖게 됐다. 오늘의 우리는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적었습니다.

또 "세계 G2 국가인 중국,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는 유럽·북미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더 시야를 넓혀 보면 우리는 아시아의 시대를 함께 여는 당당한 일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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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1박 2일 간 방중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3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4일)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른 듯한 문화 속에서 서로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또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분업과 협업 체제 속에서 함께 발전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며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3국은 수천 년 이웃"이라며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 순방 성과에 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문대통령은 먼저 "오늘 3국은 끝까지 이견을 조정해 '향후 10년 한중일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며 "대기오염·보건·고령화 같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구체적 협력에서부터 보호무역주의·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도전에도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매우 유익한 진전이었다고 믿는다"며 "양국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일 정상들이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주고 계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인이다. 한글을 쓰고 김치를 먹으며 자랐다. 강대국에 둘러싸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를 지켰고, 경제적으로 당당한 위상을 갖게 됐다. 오늘의 우리는 우리나라를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적었습니다.

또 "세계 G2 국가인 중국,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는 유럽·북미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더 시야를 넓혀 보면 우리는 아시아의 시대를 함께 여는 당당한 일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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