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례대표용 창당”…“반개혁적 꼼수”

입력 2019.12.25 (06:07) 수정 2019.12.2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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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정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임시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유력한 가운데 맞대응할 카드를 내놓은건데, 민주당과 소수 야당들은 반개혁적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창당하고, 의석수를 극대화해 연동형 비례제 도입 취지를 무력화하겠다는 겁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이름이 해괴한 선거법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문명적인지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들을 위성정당으로 보내겠다는 구체적인 안도 내놨습니다.

당명으로 '비례한국당'을 추진했지만 선점한 정당인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얼마든지 다른 이름을 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선거법 개정안을 합의했던 4+1 협의체는 반개혁적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당을 파괴하고 멸망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공천과 선거 자금, 선거 운동과 관련해 불법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 "공갈 정도로 치부되었던 페이퍼 정당 꼼수를 실제로 단행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독선과 아집에 경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입니디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위성정당 창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행보에 따라 맞불을 놓을 비례 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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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비례대표용 창당”…“반개혁적 꼼수”
    • 입력 2019-12-25 06:10:10
    • 수정2019-12-25 06: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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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 정당 창당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음 임시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유력한 가운데 맞대응할 카드를 내놓은건데, 민주당과 소수 야당들은 반개혁적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빈틈을 노렸습니다.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창당하고, 의석수를 극대화해 연동형 비례제 도입 취지를 무력화하겠다는 겁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준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이름이 해괴한 선거법이 얼마나 반헌법적이고 반문명적인지 그것을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합니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들을 위성정당으로 보내겠다는 구체적인 안도 내놨습니다.

당명으로 '비례한국당'을 추진했지만 선점한 정당인의 반대로 무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얼마든지 다른 이름을 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선거법 개정안을 합의했던 4+1 협의체는 반개혁적 꼼수라며 반발했습니다.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당을 파괴하고 멸망시킬 요인이 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공천과 선거 자금, 선거 운동과 관련해 불법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 "공갈 정도로 치부되었던 페이퍼 정당 꼼수를 실제로 단행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독선과 아집에 경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입니디다."]

민주당은 표면적으로 위성정당 창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행보에 따라 맞불을 놓을 비례 정당을 만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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