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수사 중 보육교사 또 아동 폭행
입력 2019.12.25 (06:22)
수정 2019.12.2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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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동학대 수사를 받던 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사 도중에도 여전히 아동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할 자치단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살 남자아이가 불편한 듯 바지를 매만집니다.
보육교사가 바지 한쪽에 두 다리를 넣은 건데, 아이는 이 상태로 30분 넘게 방치됐습니다.
여자아이의 목과 등에는 할퀸 자국이 선명합니다.
같은 반 보육교사 두 명이 저지른 일입니다.
이들은 아동 7명을 백여 차례 학대한 혐의로 석달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정말 많이 불안해 하면서 힘들어하고... 수사 도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수사기간 피해 아동들과 가해자들은 하루 최대 9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해 의심 교사와 가동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조치 매뉴얼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관리해야 할 대구시는 아이들의 피해보다는 오히려 어린이집 운영을 걱정합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하기만 해서 (보육교사를) 격리시켜야 한다면, 어린이집 운영을 못 하죠. 학부모님이 전혀 근거 없이 신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관리를 제대로 못해도 자치단체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전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오히려 아동학대를 방조하는 것이고, 직무 유기다."]
아동학대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학대 위험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아동학대 수사를 받던 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사 도중에도 여전히 아동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할 자치단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살 남자아이가 불편한 듯 바지를 매만집니다.
보육교사가 바지 한쪽에 두 다리를 넣은 건데, 아이는 이 상태로 30분 넘게 방치됐습니다.
여자아이의 목과 등에는 할퀸 자국이 선명합니다.
같은 반 보육교사 두 명이 저지른 일입니다.
이들은 아동 7명을 백여 차례 학대한 혐의로 석달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정말 많이 불안해 하면서 힘들어하고... 수사 도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수사기간 피해 아동들과 가해자들은 하루 최대 9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해 의심 교사와 가동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조치 매뉴얼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관리해야 할 대구시는 아이들의 피해보다는 오히려 어린이집 운영을 걱정합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하기만 해서 (보육교사를) 격리시켜야 한다면, 어린이집 운영을 못 하죠. 학부모님이 전혀 근거 없이 신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관리를 제대로 못해도 자치단체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전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오히려 아동학대를 방조하는 것이고, 직무 유기다."]
아동학대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학대 위험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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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학대 수사 중 보육교사 또 아동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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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5 06:23:03
- 수정2019-12-25 06: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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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수사를 받던 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사 도중에도 여전히 아동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할 자치단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살 남자아이가 불편한 듯 바지를 매만집니다.
보육교사가 바지 한쪽에 두 다리를 넣은 건데, 아이는 이 상태로 30분 넘게 방치됐습니다.
여자아이의 목과 등에는 할퀸 자국이 선명합니다.
같은 반 보육교사 두 명이 저지른 일입니다.
이들은 아동 7명을 백여 차례 학대한 혐의로 석달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정말 많이 불안해 하면서 힘들어하고... 수사 도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수사기간 피해 아동들과 가해자들은 하루 최대 9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해 의심 교사와 가동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조치 매뉴얼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관리해야 할 대구시는 아이들의 피해보다는 오히려 어린이집 운영을 걱정합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하기만 해서 (보육교사를) 격리시켜야 한다면, 어린이집 운영을 못 하죠. 학부모님이 전혀 근거 없이 신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관리를 제대로 못해도 자치단체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전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오히려 아동학대를 방조하는 것이고, 직무 유기다."]
아동학대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학대 위험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아동학대 수사를 받던 어린이집 교사들이 수사 도중에도 여전히 아동들을 학대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 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할 자치단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살 남자아이가 불편한 듯 바지를 매만집니다.
보육교사가 바지 한쪽에 두 다리를 넣은 건데, 아이는 이 상태로 30분 넘게 방치됐습니다.
여자아이의 목과 등에는 할퀸 자국이 선명합니다.
같은 반 보육교사 두 명이 저지른 일입니다.
이들은 아동 7명을 백여 차례 학대한 혐의로 석달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음성변조 : "정말 많이 불안해 하면서 힘들어하고... 수사 도중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걸 이해할 수가 없어요."]
수사기간 피해 아동들과 가해자들은 하루 최대 9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해 의심 교사와 가동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조치 매뉴얼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관리해야 할 대구시는 아이들의 피해보다는 오히려 어린이집 운영을 걱정합니다.
[대구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신고하기만 해서 (보육교사를) 격리시켜야 한다면, 어린이집 운영을 못 하죠. 학부모님이 전혀 근거 없이 신고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더 큰 문제는 관리를 제대로 못해도 자치단체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다는 겁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전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건 오히려 아동학대를 방조하는 것이고, 직무 유기다."]
아동학대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학대 위험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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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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