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미사와 예배…“사랑과 평화가 전해지길”

입력 2019.12.25 (07:00) 수정 2019.12.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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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성탄절, 기독교에선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온 걸 기리는 날입니다.

밤사이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선 성대한 예배와 미사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어떤 메시지들이 있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탄 미사는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으로 시작됩니다.

2천여 년 전 한밤 중에 이 땅에 내려온 그리스도의 탄생을 재현하는 겁니다.

자정이 되자 성대한 성탄 축하 미사가 시작됩니다.

명동성당의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있지만 서로 달라도 화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지니고 있으면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것만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한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전국의 교회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신자들은 은은한 촛불 속에 경건하고 숙연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불교계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축하에 나섰습니다.

동안거 중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은 남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린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 영화를 관람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김재희/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 "가족들끼리 오셔가지고 사진촬영하는 모습 보니까 보기도 좋고요. 새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대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올해도 성탄절 밤사이엔 사랑과 평화가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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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 전야 미사와 예배…“사랑과 평화가 전해지길”
    • 입력 2019-12-25 07:01:47
    • 수정2019-12-25 07: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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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성탄절, 기독교에선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온 걸 기리는 날입니다.

밤사이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선 성대한 예배와 미사가 열렸는데요.

올해는 어떤 메시지들이 있었을까요?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성탄 미사는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으로 시작됩니다.

2천여 년 전 한밤 중에 이 땅에 내려온 그리스도의 탄생을 재현하는 겁니다.

자정이 되자 성대한 성탄 축하 미사가 시작됩니다.

명동성당의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있지만 서로 달라도 화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염수정/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지니고 있으면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것만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한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듭니다."]

전국의 교회에서도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예배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신자들은 은은한 촛불 속에 경건하고 숙연한 성탄절을 보냈습니다.

불교계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축하에 나섰습니다.

동안거 중인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은 남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린 고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다큐 영화를 관람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도심 곳곳에서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김재희/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 "가족들끼리 오셔가지고 사진촬영하는 모습 보니까 보기도 좋고요. 새해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마음가짐도 가질 수 있는 것 같아요."]

기대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올해도 성탄절 밤사이엔 사랑과 평화가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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