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암 관리 선진국

입력 2019.12.25 (07:43) 수정 2019.1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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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객원 해설위원

20년 전까지만 해도 암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 아직도 암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6년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이제 암 관리 부분에서도 선진국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은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10만명당 282.8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00명보다 훨씬 적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암 발생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던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이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경부암 역시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암 환자의 생존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사람의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의 생존율보다 좋은 성적입니다. 이러한 암 발생률의 감소와 생존율의 증가는 암 위험 요인의 관리와 함께 조기 검진을 통한 2차예방, 그리고 암 치료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암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연 운동과 백신 접종 등 암 예방 노력이 상당한 효과를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과 신장암은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유념하여야 합니다. 최근 발암물질로 분류된 알코올 섭취 즉 음주를 피하고 국가 암 검진에 한분도 빠지지 말고 동참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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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5 07:45:38
    • 수정2019-12-25 07: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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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객원 해설위원

20년 전까지만 해도 암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 아직도 암은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암 진단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96년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시작한 우리나라는 이제 암 관리 부분에서도 선진국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암 발생률은 201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10만명당 282.8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00명보다 훨씬 적습니다. 특히 오랜 기간 암 발생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던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이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자궁경부암 역시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암 환자의 생존율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사람의 숫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의 생존율보다 좋은 성적입니다. 이러한 암 발생률의 감소와 생존율의 증가는 암 위험 요인의 관리와 함께 조기 검진을 통한 2차예방, 그리고 암 치료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암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연 운동과 백신 접종 등 암 예방 노력이 상당한 효과를 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과 신장암은 발생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유념하여야 합니다. 최근 발암물질로 분류된 알코올 섭취 즉 음주를 피하고 국가 암 검진에 한분도 빠지지 말고 동참해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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