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넘어 “아기 예수 축복”…“하느님은 최악까지 사랑”

입력 2019.12.25 (19:14) 수정 2019.12.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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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종교와 민족, 이념을 넘어 하나로 화합했습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맞이 풍경을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 전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예수 탄생 교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자들로 북적였고, 성탄 미사를 위해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넘어오는 예루살렘 라틴 총주교를 위해 굳게 닫혔던 장벽이 열렸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 : "이 사람들이 오늘 뿐만 아니라 매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언제나 한결 같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석달 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평화를 염원하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색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라크 국기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기독교인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압둘 하디/이라크 시위대 : "이 깃발 트리는 이라크에 있는 모든 사람과 집단을 의미합니다. 또 순교자와 평화를 상징하죠. 국가에 소속된 모든 것을 뜻합니다."]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호주에서는 소방관들이 산타가 됐습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손수 선물을 배달하고 나섰습니다.

2019년, 재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던 지역까지 아기 예수의 사랑이 가득 찼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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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쟁 넘어 “아기 예수 축복”…“하느님은 최악까지 사랑”
    • 입력 2019-12-25 19:17:06
    • 수정2019-12-25 2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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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전세계 사람들이 종교와 민족, 이념을 넘어 하나로 화합했습니다.

각국의 크리스마스 맞이 풍경을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탄 전날, 아기 예수가 태어난 팔레스타인의 베들레헴에선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예수 탄생 교회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순례자들로 북적였고, 성탄 미사를 위해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넘어오는 예루살렘 라틴 총주교를 위해 굳게 닫혔던 장벽이 열렸습니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장 : "이 사람들이 오늘 뿐만 아니라 매일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하며 '언제나 한결 같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석달 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이라크.

평화를 염원하는 바그다드 시민들이 이색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라크 국기로 만들어진 트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기독교인들과 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합니다.

[압둘 하디/이라크 시위대 : "이 깃발 트리는 이라크에 있는 모든 사람과 집단을 의미합니다. 또 순교자와 평화를 상징하죠. 국가에 소속된 모든 것을 뜻합니다."]

최악의 산불로 고통 받고 있는 호주에서는 소방관들이 산타가 됐습니다.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에게 손수 선물을 배달하고 나섰습니다.

2019년, 재난과 분쟁으로 고통받던 지역까지 아기 예수의 사랑이 가득 찼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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