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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화웨이, 中당국서 최소 80조원대 지원 받아와”
입력 2019.12.26 (02:36) 수정 2019.12.26 (02:48) 국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 우리 돈 87조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명세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입니다.

가장 많이 지원을 받은 금융 부문은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최소 46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신용 한도를 받았고, 이와 별도로 수출 금융·대출 등으로 160억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중국 당국의 기술 부문 인센티브도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2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더불어 화웨이가 공개한 공식 정부 보조금이 10년간 16억 달러, 광둥성 동관 리서처 센터 부지에 대한 할인 혜택이 약 20억 달러로 분석됐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치로 계량하기 어려운 지원도 있다"면서 "1998~1999년 화웨이의 지방세 탈세 혐의와 관련된 소송에 중국 중앙정부가 이례적으로 개입했고, 소송은 몇 주 만에 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원은 화웨이와 중국 당국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보도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화웨이 런정페이 최고경영자는 중국 당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에 5세대,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가장 민감한 이슈로 꼽히고 있습니다.
  • WSJ “화웨이, 中당국서 최소 80조원대 지원 받아와”
    • 입력 2019-12-26 02:36:55
    • 수정2019-12-26 02:48:54
    국제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 우리 돈 87조 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명세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입니다.

가장 많이 지원을 받은 금융 부문은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최소 46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신용 한도를 받았고, 이와 별도로 수출 금융·대출 등으로 160억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중국 당국의 기술 부문 인센티브도 지난 2008년부터 10년간 25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더불어 화웨이가 공개한 공식 정부 보조금이 10년간 16억 달러, 광둥성 동관 리서처 센터 부지에 대한 할인 혜택이 약 20억 달러로 분석됐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치로 계량하기 어려운 지원도 있다"면서 "1998~1999년 화웨이의 지방세 탈세 혐의와 관련된 소송에 중국 중앙정부가 이례적으로 개입했고, 소송은 몇 주 만에 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원은 화웨이와 중국 당국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보도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미국 행정부의 시각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화웨이 런정페이 최고경영자는 중국 당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 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세계 주요 국가들에 5세대,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가장 민감한 이슈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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