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본회의 표결 초읽기…“27일 검토”

입력 2019.12.26 (06:26) 수정 2019.12.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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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50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선거법 표결도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는데,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 표결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국당은 선거법 통과에 대비해 비례 위성정당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밤 시작된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이 50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에 종료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김태흠 의원님, 토론을 종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한 여야 의원 15명 가운데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발언해 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표심 조작도 이런 표심 조작이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왜곡되어서, 국회 의석이 조작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흡하지만 선거법 개정해야 합니다.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합니다."]

같은 안건에 두 번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어서, 다음 임시회에선 선거법 개정안을 바로 표결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등은 당초 오늘 새 임시회를 열고 바로 본회의를 개의하려 했지만, 내일 개의도 검토중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은 휴식 시간을 의장단이 가지신 다음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당이 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의 표결 시한이 오늘까지여서,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홍남기 부총리 방탄'을 위해 회피해 버리니까 지금으로선 (본회의를) 열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당은 비례정당 설립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다른 당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우리의 친구 정당인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새로 설립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 "제 한 몸 희생해서 '비례 한국당'으로 건너갈 인사가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한국당은 새 임시회에서 공수처법이 상정되면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예정인데 예고했던 주말 장외집회도 취소하고 국회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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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본회의 표결 초읽기…“27일 검토”
    • 입력 2019-12-26 06:28:19
    • 수정2019-12-26 0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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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50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선거법 표결도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는데,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 표결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국당은 선거법 통과에 대비해 비례 위성정당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밤 시작된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이 50시간 만인 오늘 새벽 0시에 종료됐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김태흠 의원님, 토론을 종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한 여야 의원 15명 가운데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발언해 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표심 조작도 이런 표심 조작이 없습니다. 국민의 뜻이 왜곡되어서, 국회 의석이 조작되어서야 되겠습니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미흡하지만 선거법 개정해야 합니다.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야 합니다."]

같은 안건에 두 번 필리버스터를 할 수 없어서, 다음 임시회에선 선거법 개정안을 바로 표결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등은 당초 오늘 새 임시회를 열고 바로 본회의를 개의하려 했지만, 내일 개의도 검토중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은 휴식 시간을 의장단이 가지신 다음에 본회의를 다시 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당이 낸 홍남기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의 표결 시한이 오늘까지여서, 본회의가 열리면 표결을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홍남기 부총리 방탄'을 위해 회피해 버리니까 지금으로선 (본회의를) 열 방법이 없습니다."]

한국당은 비례정당 설립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고, 다른 당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우리의 친구 정당인 비례대표 전담 정당을 새로 설립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유상진/정의당 대변인 : "제 한 몸 희생해서 '비례 한국당'으로 건너갈 인사가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한국당은 새 임시회에서 공수처법이 상정되면 또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할 예정인데 예고했던 주말 장외집회도 취소하고 국회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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