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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ISA, 가입대상 늘려도 올 가입자 5만 명 감소
입력 2019.12.26 (09:34) 수정 2019.12.26 (09:55) 경제
올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가 5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10만 682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만1,334명 감소했습니다.

신규 가입 시한을 연장하고 가입 대상 범위가 확대됐지만, 작년 말보다 5만 3,082명 감소해 작년 7월 말(209만 8천556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국회는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당초 작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ISA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과 3월에 ISA 가입자가 각각 1천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줄어들고 있습니다.

ISA는 금융 당국이 '국민 재산 불리기'를 목표로 2016년 3월 출시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입니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 원(농어민·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후 수익률이나 세제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가입자 수가 정체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가 직접 편입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ISA에 지나치게 편중돼 한 계좌로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퇴색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탁형 ISA는 대부분 예·적금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10월 말 전체 ISA 가입자의 88.4%인 185만 6,862명이 신탁형 ISA 가입자이며, 신탁형 ISA의 투자액(5조5,512억 원) 중 82.5%(4조5,824억 원)가 예·적금입니다.

반면 일임형 ISA는 예·적금이 65억 원으로 전체(7,329억 원)의 0.9%에 불과하고, 국내 채권형 펀드 투자액이 3,011억 원으로 41.1%를 차지합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SA 가입 자격이 최근 3년 동안 근로·사업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됐다 해도 여전히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며 "가입하려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을 증빙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가입 편의성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만능통장’ ISA, 가입대상 늘려도 올 가입자 5만 명 감소
    • 입력 2019-12-26 09:34:23
    • 수정2019-12-26 09:55:57
    경제
올해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가 5만 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10월 말 기준 ISA 누적 가입자는 210만 682명으로 한 달 전에 비해 만1,334명 감소했습니다.

신규 가입 시한을 연장하고 가입 대상 범위가 확대됐지만, 작년 말보다 5만 3,082명 감소해 작년 7월 말(209만 8천556명)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국회는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당초 작년 말 일몰 예정이었던 ISA의 신규 가입 시한을 2021년 말로 3년 연장하고, 가입 가능 범위도 넓혔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과 3월에 ISA 가입자가 각각 1천508명과 333명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매달 줄어들고 있습니다.

ISA는 금융 당국이 '국민 재산 불리기'를 목표로 2016년 3월 출시한 세제 혜택 금융상품입니다.

한 계좌에 예금·적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5년 만기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200만 원(농어민·서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출시 보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이후 수익률이나 세제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가입자 수가 정체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투자자가 직접 편입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ISA에 지나치게 편중돼 한 계좌로 여러 상품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이 퇴색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탁형 ISA는 대부분 예·적금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올해 10월 말 전체 ISA 가입자의 88.4%인 185만 6,862명이 신탁형 ISA 가입자이며, 신탁형 ISA의 투자액(5조5,512억 원) 중 82.5%(4조5,824억 원)가 예·적금입니다.

반면 일임형 ISA는 예·적금이 65억 원으로 전체(7,329억 원)의 0.9%에 불과하고, 국내 채권형 펀드 투자액이 3,011억 원으로 41.1%를 차지합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SA 가입 자격이 최근 3년 동안 근로·사업이 있는 사람으로 확대됐다 해도 여전히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며 "가입하려면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을 증빙할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가입 편의성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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