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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괴롭히는 ‘이명’, 파도소리로 잡는다!
입력 2019.12.26 (11:41) 수정 2019.12.26 (11:42) 취재K
바닷소리로 귓속 잡음 '이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귀에서 '윙윙' 소리... 나만 들려! '이명' 환자 해마다 증가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윙윙거리는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대개 난청, 어지럼증, 귀가 꽉 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하고 환자만 느끼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이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여 명에서 2018년 32만여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 파도소리, 귓속 잡소리 '이명' 잡을까?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6개월 이상 만성 이명에 시달리는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다로부터 100m 떨어진 해안가 숙소에서 5일 동안 바닷소리에 자연스럽게 노출한 뒤 이명 관련 설문과 혈액검사를 시행한 겁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인한 신체·정서·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이명장애지수(THQ)가 바닷소리 노출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평균 15%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5일간의 실험이 종료된 뒤에도 이명 호전 효과가 1달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도소리 비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반복되는 저음역대 소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바닷소리 대부분인 파도소리는 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반복되는 일정한 소음을 발생하는 데 실제 이명 환자를 치료할 때 쓰는 보청기나 소리 발생기에서 내는 백색소음과 유사해 이명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 교수는 파도소리를 분석한 결과 저음 영역이 많고, 깊은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파장인 델타파와 가까운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 이명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 교수는 병원에서 이명 치료를 위해 보청기나 소리 발생기를 쓸 경우 장시간 착용해야 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의 바닷소리가 이명에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한 만큼 환자 상황에 따라 좀 더 자연 친화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연 파도소리의 이명 치료 효과를 밝힌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이비인후과 저널(Ear Nose Throat Journal)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 일상생활 괴롭히는 ‘이명’, 파도소리로 잡는다!
    • 입력 2019-12-26 11:41:44
    • 수정2019-12-26 11:42:00
    취재K
바닷소리로 귓속 잡음 '이명'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귀에서 '윙윙' 소리... 나만 들려! '이명' 환자 해마다 증가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윙윙거리는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대개 난청, 어지럼증, 귀가 꽉 차고 먹먹한 느낌의 이충만감,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합니다. 더욱이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하고 환자만 느끼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이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이명 환자는 2014년 28만여 명에서 2018년 32만여 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 파도소리, 귓속 잡소리 '이명' 잡을까?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6개월 이상 만성 이명에 시달리는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다로부터 100m 떨어진 해안가 숙소에서 5일 동안 바닷소리에 자연스럽게 노출한 뒤 이명 관련 설문과 혈액검사를 시행한 겁니다.

그 결과, 이명으로 인한 신체·정서·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는 이명장애지수(THQ)가 바닷소리 노출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평균 15%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5일간의 실험이 종료된 뒤에도 이명 호전 효과가 1달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도소리 비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반복되는 저음역대 소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는 바닷소리 대부분인 파도소리는 귀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계속 반복되는 일정한 소음을 발생하는 데 실제 이명 환자를 치료할 때 쓰는 보청기나 소리 발생기에서 내는 백색소음과 유사해 이명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 교수는 파도소리를 분석한 결과 저음 영역이 많고, 깊은 수면상태를 유도하는 파장인 델타파와 가까운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 이명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 교수는 병원에서 이명 치료를 위해 보청기나 소리 발생기를 쓸 경우 장시간 착용해야 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컸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의 바닷소리가 이명에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한 만큼 환자 상황에 따라 좀 더 자연 친화적인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연 파도소리의 이명 치료 효과를 밝힌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이비인후과 저널(Ear Nose Throat Journal)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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