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온라인 판매 훈제연어에서 식중독균 검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일부 훈제연어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새벽배송과 일반배송을 통해 시중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메추리알 장조림, 훈제연어, 명란젓 등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되고 있는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새벽배송·일반배송으로 판매되는 메추리알 장조림 10개, 훈제연어 10개, 명란젓 10개 등 30개 제품입니다.

이 가운데 훈제연어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조사대상 30개 제품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섭취하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검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으로 산소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특히 냉장·냉동실에서도 증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은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임산부·신생아·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은 리스테리아증 감염 위험이 커, 감염 시 설사, 고열, 오한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또 이번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3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식품유형, 원재료명 등을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해 식품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자발적 회수와 폐기,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온라인 판매식품의 위생·안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