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3.1%…47개월 연속 하락세

입력 2019.1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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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출생아 숫자가 1년 전보다 3.1% 감소하며 4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출생아 수가 '역대 같은 달 가운데 최저 기록'을 갱신하는 사례도 43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출산율 하락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2019년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26명, 3.1% 감소했습니다.

1월에서 10월까지 출생아를 모두 합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7.5% 감소해,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 광주, 세종, 강원 4개 시도만 1년 전 같은 달보다 출생아가 늘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또 10월 출생아 수는 역대 10월의 기록 가운데 최저로, 매달 '해당 달 가운데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 4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인구동향과는 인구 구조적으로 가임 연령대 여성이 줄어드는 데다 결혼율이 떨어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만혼에 출산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면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9월에 10.2% 반짝 증가했던 혼인 건수는 10월 들어 2만331건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천5백여 건, 7%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출산과 달리 결혼 뒤 언제 든 신고할 수 있는 혼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통상 해당 달에 신고할 수 있는 '관공서 운영일수'가 얼마나 있었는지가 신고 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9월에 혼인 건수가 늘고, 개천절과 한글날이 모두 평일 휴일이었던 10월에 혼인 건수가 줄었다는 겁니다.

이혼 건수 역시 비슷한 영향으로 9월 15.2% 증가했지만 10월 들어 6.5%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5,5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0명, 2%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된 숫자를 보면 2018년보다 사망자가 2.2%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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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출생아 수 -3.1%…47개월 연속 하락세
    • 입력 2019-12-26 12:00:45
    경제
10월 출생아 숫자가 1년 전보다 3.1% 감소하며 4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출생아 수가 '역대 같은 달 가운데 최저 기록'을 갱신하는 사례도 43개월째 이어지고 있어, 출산율 하락에 의한 인구구조 변화가 더 가파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오늘(26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2019년 10월 출생아 수는 2만5,648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826명, 3.1% 감소했습니다.

1월에서 10월까지 출생아를 모두 합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7.5% 감소해, 하락폭이 더 컸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 광주, 세종, 강원 4개 시도만 1년 전 같은 달보다 출생아가 늘었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또 10월 출생아 수는 역대 10월의 기록 가운데 최저로, 매달 '해당 달 가운데 역대 최저'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이 4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인구동향과는 인구 구조적으로 가임 연령대 여성이 줄어드는 데다 결혼율이 떨어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만혼에 출산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면서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9월에 10.2% 반짝 증가했던 혼인 건수는 10월 들어 2만331건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천5백여 건, 7%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출산과 달리 결혼 뒤 언제 든 신고할 수 있는 혼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통상 해당 달에 신고할 수 있는 '관공서 운영일수'가 얼마나 있었는지가 신고 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9월에 혼인 건수가 늘고, 개천절과 한글날이 모두 평일 휴일이었던 10월에 혼인 건수가 줄었다는 겁니다.

이혼 건수 역시 비슷한 영향으로 9월 15.2% 증가했지만 10월 들어 6.5%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5,5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0명, 2%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된 숫자를 보면 2018년보다 사망자가 2.2% 감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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