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통과되면? 정의당 약진…변수는 ‘위성정당’

입력 2019.12.26 (12:05) 수정 2019.12.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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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관련 무제한토론이 자동 종료되면서 선거법 표결 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는 소수정당, 특히 정의당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때문인데 물론 변수도 있습니다.

한국당이 거듭 밝혔듯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입니다.

강나루 기자가 시나리오별 예상 의석수를 뽑아봤습니다.

[리포트]

새 선거법안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습니다.

지역구 의원 수는 현행대로, 정당지지율은 최근 조사를 적용했습니다.

승자는 단연 정의당입니다.

현행 6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납니다.

민주당은 6석 느는데 한국당은 3석 줄어듭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우리가 비례대표 20석을 더 차지해요."]

한국당, 그래서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건데, 어떻게 될까?

한국당이 일명 '비례한국당'을 만들고, 정당 득표를 몰아줄 경우, 비례대표만 31석을 쓸어갈 수 있습니다.

선거 뒤 두 당이 합당한다면 122석,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례 위성 정당을 당당히 추구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을 무시하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위성정당인 비례민주당 만들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정당이 각각 위성정당을 만들면 각각 24석, 18석씩 비례의석수를 나눠 갖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의당은 비례 4석, 제자립니다.

사실상 연동형 비례제가 무력화되는 겁니다.

하지만 위성정당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숩니다.

실제 정당 득표로 이어질지, 선거법은 어떻게 피해갈지, 무엇보다 따가운 여론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변수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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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통과되면? 정의당 약진…변수는 ‘위성정당’
    • 입력 2019-12-26 12:08:01
    • 수정2019-12-26 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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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관련 무제한토론이 자동 종료되면서 선거법 표결 처리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는 소수정당, 특히 정의당의 약진이 예상됩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때문인데 물론 변수도 있습니다.

한국당이 거듭 밝혔듯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입니다.

강나루 기자가 시나리오별 예상 의석수를 뽑아봤습니다.

[리포트]

새 선거법안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습니다.

지역구 의원 수는 현행대로, 정당지지율은 최근 조사를 적용했습니다.

승자는 단연 정의당입니다.

현행 6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납니다.

민주당은 6석 느는데 한국당은 3석 줄어듭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비례한국당을 만들면 우리가 비례대표 20석을 더 차지해요."]

한국당, 그래서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건데, 어떻게 될까?

한국당이 일명 '비례한국당'을 만들고, 정당 득표를 몰아줄 경우, 비례대표만 31석을 쓸어갈 수 있습니다.

선거 뒤 두 당이 합당한다면 122석, 민주당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례 위성 정당을 당당히 추구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을 무시하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위성정당인 비례민주당 만들 가능성,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 정당이 각각 위성정당을 만들면 각각 24석, 18석씩 비례의석수를 나눠 갖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의당은 비례 4석, 제자립니다.

사실상 연동형 비례제가 무력화되는 겁니다.

하지만 위성정당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숩니다.

실제 정당 득표로 이어질지, 선거법은 어떻게 피해갈지, 무엇보다 따가운 여론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변수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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