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 부산 앞바다에서 포착

입력 2019.12.26 (16:11) 수정 2019.12.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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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연안 등 주로 차가운 바다에 사는 큰바다사자가 부산 앞바다에서 포착됐습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제(25일) 오전 낙동강 하구 인근에서 김 양식을 하는 어민이 큰바다사자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수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큰바다사자는 육지인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진우도 앞 김 양식장에 있던 김 채취선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바다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며 수컷은 몸길이가 약 3.5m, 몸무게는 1톤에 달합니다.

큰바다사자는 시베리아 연안과 캄차카, 베링해, 쿠릴 열도 등에서 주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번식 장소는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국제자연보존연맹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금까지 동해안에서 죽은 큰바다사자를 몇 차례 본 적은 있지만 살아있는 큰바다사자가 부산 앞바다에서 관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동해안의 차가운 심층수를 따라 큰바다사자가 좋아하는 문어나 오징어 등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민물과 만나 차가운 편인 부산 앞바다에 잠시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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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 부산 앞바다에서 포착
    • 입력 2019-12-26 16:11:26
    • 수정2019-12-26 16:13:46
    사회
시베리아 연안 등 주로 차가운 바다에 사는 큰바다사자가 부산 앞바다에서 포착됐습니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어제(25일) 오전 낙동강 하구 인근에서 김 양식을 하는 어민이 큰바다사자 한 마리를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암수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큰바다사자는 육지인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진우도 앞 김 양식장에 있던 김 채취선 위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바다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크며 수컷은 몸길이가 약 3.5m, 몸무게는 1톤에 달합니다.

큰바다사자는 시베리아 연안과 캄차카, 베링해, 쿠릴 열도 등에서 주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번식 장소는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분별한 포획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서 국제자연보존연맹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금까지 동해안에서 죽은 큰바다사자를 몇 차례 본 적은 있지만 살아있는 큰바다사자가 부산 앞바다에서 관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동해안의 차가운 심층수를 따라 큰바다사자가 좋아하는 문어나 오징어 등 먹이를 찾아 내려왔다가 민물과 만나 차가운 편인 부산 앞바다에 잠시 머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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