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법 단호히 처리”…한국 “비례한국당 반드시 창당”

입력 2019.12.26 (19:03) 수정 2019.12.26 (1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50시간 넘는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모두 끝나 본회의 표결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설 계획인데, 한국당은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언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시간 진행된 무제한토론, 고성으로 시작해 고성으로 끝났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말 함부로 하지 마! (김태흠 의원님, 토론을 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말 함부로 하지 마!"]

여야 의원 15명이 발언하는 내내, 자리를 지킨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의 체력 회복을 이유로 들어, 민주당은 내일 오후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처리와 검찰개혁 또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하루 연기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는 먼저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한 뒤 선거법 표결을 하고, 이후 예산 부수 법안 일부와 필리버스터가 신청되지 않은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선거법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입원 중인 황교안 대표가 처음으로 '꼼수엔 묘수'라며, '비례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동시에 공수처법 처리와 총선까지 염두에 둔듯 '자유우파 방어막을 만들자'며 보수 통합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배현진/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황교안 대표 대독 : "민주주의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다 걷어내고 함께 맞서 싸웁시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선거법 단호히 처리”…한국 “비례한국당 반드시 창당”
    • 입력 2019-12-26 19:05:36
    • 수정2019-12-26 19:06:58
    뉴스 7
[앵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50시간 넘는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모두 끝나 본회의 표결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에 나설 계획인데, 한국당은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언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50시간 진행된 무제한토론, 고성으로 시작해 고성으로 끝났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말 함부로 하지 마! (김태흠 의원님, 토론을 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말 함부로 하지 마!"]

여야 의원 15명이 발언하는 내내, 자리를 지킨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부의장의 체력 회복을 이유로 들어, 민주당은 내일 오후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처리와 검찰개혁 또 민생법안 처리에 나서겠습니다."]

한국당은 본회의 하루 연기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민주당의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는 먼저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한 뒤 선거법 표결을 하고, 이후 예산 부수 법안 일부와 필리버스터가 신청되지 않은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선거법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입원 중인 황교안 대표가 처음으로 '꼼수엔 묘수'라며, '비례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동시에 공수처법 처리와 총선까지 염두에 둔듯 '자유우파 방어막을 만들자'며 보수 통합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배현진/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황교안 대표 대독 : "민주주의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입니까. 다 걷어내고 함께 맞서 싸웁시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통과될 경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