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분구 가능성 솔솔…가능성은 '글쎄'

입력 2019.12.26 (20:30) 수정 2019.12.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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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극도의 진통 속에서
범여권이 추진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의 입장에선
지금 있는 8석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최근엔
춘천 분구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9석까지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탭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

인구 하한선 13만 6천5백 여명으로,
속초고성양양은
이 기준을 3백 여 명 가량 겨우 넘겨,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춘천도
인구 상한선 27만 3천여 명을 넘어서
이론상 분구가 가능하지만,
우선 순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춘천의 분구 논의에
힘이 실리는 모양셉니다.
4+1협의체에 속한 일부 군소정당이,
선거구 획정에 농어촌을 우선
배려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져
수도권이 분구 대상에서 빠지면,
춘천 등 전국 3개 선거구 정도의
분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군소정당 관계자 [녹취]
"수도권같은 경우는 한 곳에 (국회의원이) 3~4명, 5명까지도 있는데 농어촌은 3개, 4개, 5개 (지역을) 한 의원에게 묶는 것은 지역적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지만 이같은 안을
여당이 수용할지는 미지숩니다.

한 선거구를 쪼개서 늘리면,
그만큼 다른 선거구를 줄여야 한다는 게
큰 부담입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
"(지역구는) 253개로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춘천만 놓고 보면 그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속초·고성·양양이 같이 있어서, 강원도 전체를 하나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치권의 극한 갈등 속에서
어렵사리 선거법이 개정된다 해도,
선거구 획정이라는
2차 대전이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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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분구 가능성 솔솔…가능성은 '글쎄'
    • 입력 2019-12-26 20:30:27
    • 수정2019-12-27 00:21:37
    뉴스9(춘천)
[앵커멘트] 극도의 진통 속에서 범여권이 추진중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도의 입장에선 지금 있는 8석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최근엔 춘천 분구가 다시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9석까지 얘기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른 상탭니다. 엄기숙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 인구 하한선 13만 6천5백 여명으로, 속초고성양양은 이 기준을 3백 여 명 가량 겨우 넘겨,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춘천도 인구 상한선 27만 3천여 명을 넘어서 이론상 분구가 가능하지만, 우선 순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춘천의 분구 논의에 힘이 실리는 모양셉니다. 4+1협의체에 속한 일부 군소정당이, 선거구 획정에 농어촌을 우선 배려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져 수도권이 분구 대상에서 빠지면, 춘천 등 전국 3개 선거구 정도의 분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군소정당 관계자 [녹취] "수도권같은 경우는 한 곳에 (국회의원이) 3~4명, 5명까지도 있는데 농어촌은 3개, 4개, 5개 (지역을) 한 의원에게 묶는 것은 지역적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지만 이같은 안을 여당이 수용할지는 미지숩니다. 한 선거구를 쪼개서 늘리면, 그만큼 다른 선거구를 줄여야 한다는 게 큰 부담입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 "(지역구는) 253개로 고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춘천만 놓고 보면 그것이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속초·고성·양양이 같이 있어서, 강원도 전체를 하나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치권의 극한 갈등 속에서 어렵사리 선거법이 개정된다 해도, 선거구 획정이라는 2차 대전이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엄기숙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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