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신청…전 목사측 “집회 강행할 것”

입력 2019.12.26 (21:38) 수정 2019.12.26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아온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 목사 측은 종교탄압이라면서 집회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지난 12일 : "여러분 다 덤벼도 나 못 이겨. 왜? 하나님이 내 편이고 진실이 내 편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달 중순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정확히 2주 만입니다.

전 목사와 이은재 한기총 대변인 등 관련자 3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집회시위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3일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9월 25일 : "사다리를 놓고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야 돼. 버스를 하여튼 뛰어넘어야 하니까."]

경찰은 "당시 영상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되어 있습니다.

전 목사 측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종교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은재/한기총 대변인 : "우리는 과격한 군중들, 선동된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청와대 진입을 막는 완충 역할을 우리가 해준 것이지 우리가 무슨 경찰에 폭력시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은 전 목사가 주도하는 청와대 인근 집회에 대해 다음 달 4일부터 금지를 결정했지만, 전 목사 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신청…전 목사측 “집회 강행할 것”
    • 입력 2019-12-26 21:40:37
    • 수정2019-12-26 21:44:32
    뉴스 9
[앵커]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아온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의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 목사 측은 종교탄압이라면서 집회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지난 12일 : "여러분 다 덤벼도 나 못 이겨. 왜? 하나님이 내 편이고 진실이 내 편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달 중순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는 조사를 받은 뒤, 정확히 2주 만입니다.

전 목사와 이은재 한기총 대변인 등 관련자 3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집회시위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3일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광훈/한기총 대표회장/9월 25일 : "사다리를 놓고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야 돼. 버스를 하여튼 뛰어넘어야 하니까."]

경찰은 "당시 영상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내란 선동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의 혐의로도 고발되어 있습니다.

전 목사 측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종교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은재/한기총 대변인 : "우리는 과격한 군중들, 선동된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청와대 진입을 막는 완충 역할을 우리가 해준 것이지 우리가 무슨 경찰에 폭력시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경찰은 전 목사가 주도하는 청와대 인근 집회에 대해 다음 달 4일부터 금지를 결정했지만, 전 목사 측은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