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행정통합 해야"...가능 여부 미지수

입력 2019.12.26 (21:49) 수정 2019.12.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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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 경북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행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981년
대구직할시 분리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가 40년 가까이
각자의 길을 걸어온 만큼
통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만 천명 줄어든 인구에다
지역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1%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 상황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런 갖가지 위기 신호를 극복할 방안으로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을 제시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녹취]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서 마치 하나처럼 운영돼야 그 시너지로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대구는 생활과 교육의 중심지로,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 역할을 맡으면
수도권과 겨룰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통합 대구공항과
영일만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갈등 요인인 낙동강 취수원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 / 경북도지사
"우리가 대구와 함께 다른 용역도 좀 주고 어찌 됐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론을 내야 됩니다."

하지만 의회와 기초 지자체의 반발,
지역민 반감 등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당장 도청 신도시가 들어선
안동과 예천의 통합 논의조차
지지부진한 현실에서
더 큰 단위인 대구 경북의 통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구 경북의 발전을 위해
단순한 상생을 넘어
행정까지 통합하자는
경북도의 주장이
지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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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경북 행정통합 해야"...가능 여부 미지수
    • 입력 2019-12-26 21:49:24
    • 수정2019-12-27 01:01:05
    뉴스9(대구)
[앵커멘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 경북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행정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1981년 대구직할시 분리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가 40년 가까이 각자의 길을 걸어온 만큼 통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만 천명 줄어든 인구에다 지역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 1.1%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 상황 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경상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런 갖가지 위기 신호를 극복할 방안으로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을 제시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녹취] "대구와 경북이 힘을 합쳐서 마치 하나처럼 운영돼야 그 시너지로 이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대구는 생활과 교육의 중심지로, 경북은 산업과 생산거점 역할을 맡으면 수도권과 겨룰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통합 대구공항과 영일만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갈등 요인인 낙동강 취수원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습니다. [녹취] 이철우 / 경북도지사 "우리가 대구와 함께 다른 용역도 좀 주고 어찌 됐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결론을 내야 됩니다." 하지만 의회와 기초 지자체의 반발, 지역민 반감 등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당장 도청 신도시가 들어선 안동과 예천의 통합 논의조차 지지부진한 현실에서 더 큰 단위인 대구 경북의 통합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구 경북의 발전을 위해 단순한 상생을 넘어 행정까지 통합하자는 경북도의 주장이 지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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