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영구정지 확정에도 논란 계속

입력 2019.12.26 (21:49) 수정 2019.12.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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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찬반 논란 속에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의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2년 첫 가동을 시작한
월성원전 1호기가 37년 만에
완전히 멈춰 서게 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참석 위원 7명 가운데 5명의 찬성으로
영구 정지안을 의결했습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5년 연장 운전을 승인받았지만,
한수원이 지난해 6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조기폐쇄를 결정한 데 따른 겁니다.

이로써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영구정지를
결정한 원전이 됐습니다.

탈원전에 찬성하는 환경단체 등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
"대통령께서 약속한 '노후 원전은 연장 가동하지 않겠다'라는 그 약속이 제도적으로 지켜지는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수원 노조 등은
한수원이 경제성을 고의로 과소평가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임에도
폐쇄를 밀어붙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희철/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약 7천억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설비 개선했습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든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원안위가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2015년 원안위의
수명연장 결정에 대해
시민 2천여 명이 불복하며 제기한
행정소송 2심도 진행 중이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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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 1호기 영구정지 확정에도 논란 계속
    • 입력 2019-12-26 21:49:34
    • 수정2019-12-27 01:00:44
    뉴스9(대구)
[앵커멘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찬반 논란 속에 경주 월성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를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한수원의 조기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2년 첫 가동을 시작한 월성원전 1호기가 37년 만에 완전히 멈춰 서게 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참석 위원 7명 가운데 5명의 찬성으로 영구 정지안을 의결했습니다. 월성 1호기는 지난 2015년 연장 운전을 승인받았지만, 한수원이 지난해 6월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조기폐쇄를 결정한 데 따른 겁니다. 이로써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영구정지를 결정한 원전이 됐습니다. 탈원전에 찬성하는 환경단체 등은 늦은 감이 있지만,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홍/경주환경운동연합 국장 "대통령께서 약속한 '노후 원전은 연장 가동하지 않겠다'라는 그 약속이 제도적으로 지켜지는 출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수원 노조 등은 한수원이 경제성을 고의로 과소평가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임에도 폐쇄를 밀어붙였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희철/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약 7천억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서 설비 개선했습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든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원안위가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을 밝혀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2015년 원안위의 수명연장 결정에 대해 시민 2천여 명이 불복하며 제기한 행정소송 2심도 진행 중이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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