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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태풍 이재민 추운 겨울 나기
입력 2019.12.26 (21:49) 수정 2019.12.26 (23:24) 뉴스9(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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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산불과 수해가 발생한
고성과 삼척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이재민이
컨테이너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이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박상용 기자가
이재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룻밤에 5백mm 폭우가 퍼붓던
삼척 원덕읍입니다.

마을 중심로는 정비됐고
토사로 가득 찼던 주택 역시
대부분 복구가 끝났습니다.

폭우에 쓸려온 토사로
집이 사라진 20여 가구는
20㎡짜리 컨테이너 주택에서 생활합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세간살이가 차지한 공간을 제하면
2~3명이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이양우/삼척시 신남리
67년 동안 살아도 김장 안 해보기는 처음이지요. 겨울에는 항상 김장을 많이 해서 먹고 사는데. 올해는 자식에게도 못 보내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죠.

겨울철 거센 외풍도
비닐 단열재로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설 명절이 더 큰 걱정입니다.

자식들은 내려올 엄두도 못 냅니다

이재우/삼척시 신남리
가장 시급한 게 빨리 내 집터에 내 보금자리에서 평소와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어
8개월째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는 속초, 고성 이재민들.

하루빨리 집을 짓고 싶지만
피해 보상금은 비율 합의 문제로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재민 상당수가
70대 이상 노년층이라
은행 대출을 받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성 인흥리 이재민
우리 동네만 해도 집을 짓지 못한 사람이
많아.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 (건축할) 돈도 모자라고 다른 데로 갈 곳도 없고.

그나마 집은 번듯하게 지었지만
일가친척과 자식들, 은행에서
급하게 빌린 대출금이 걱정입니다.

이태선/고성군 성천리
(친척의) 차용금하고 대출금을 빨리 상환했으면 좋겠는데, 빨리 보상문제가 결정돼서...

아직까지 속초와 고성, 삼척에는
이재민 260여 세대, 5백여 명이
조립식 컨테이너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할 처집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 산불·태풍 이재민 추운 겨울 나기
    • 입력 2019-12-26 21:49:59
    • 수정2019-12-26 23:24:05
    뉴스9(원주)
[앵커멘트]
올해 산불과 수해가 발생한
고성과 삼척지역에는
아직도 많은 이재민이
컨테이너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서
이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요.

박상용 기자가
이재민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하룻밤에 5백mm 폭우가 퍼붓던
삼척 원덕읍입니다.

마을 중심로는 정비됐고
토사로 가득 찼던 주택 역시
대부분 복구가 끝났습니다.

폭우에 쓸려온 토사로
집이 사라진 20여 가구는
20㎡짜리 컨테이너 주택에서 생활합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세간살이가 차지한 공간을 제하면
2~3명이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이양우/삼척시 신남리
67년 동안 살아도 김장 안 해보기는 처음이지요. 겨울에는 항상 김장을 많이 해서 먹고 사는데. 올해는 자식에게도 못 보내고 아무것도 못 하는 거죠.

겨울철 거센 외풍도
비닐 단열재로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당장 다음 달로 다가온
설 명절이 더 큰 걱정입니다.

자식들은 내려올 엄두도 못 냅니다

이재우/삼척시 신남리
가장 시급한 게 빨리 내 집터에 내 보금자리에서 평소와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어
8개월째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는 속초, 고성 이재민들.

하루빨리 집을 짓고 싶지만
피해 보상금은 비율 합의 문제로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재민 상당수가
70대 이상 노년층이라
은행 대출을 받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성 인흥리 이재민
우리 동네만 해도 집을 짓지 못한 사람이
많아.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지. (건축할) 돈도 모자라고 다른 데로 갈 곳도 없고.

그나마 집은 번듯하게 지었지만
일가친척과 자식들, 은행에서
급하게 빌린 대출금이 걱정입니다.

이태선/고성군 성천리
(친척의) 차용금하고 대출금을 빨리 상환했으면 좋겠는데, 빨리 보상문제가 결정돼서...

아직까지 속초와 고성, 삼척에는
이재민 260여 세대, 5백여 명이
조립식 컨테이너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할 처집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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