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④>전두환과 5.18
입력 2019.12.26 (22:03)
수정 2019.12.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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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32년 만에
법정에 한 차례 출석해
'이거 왜 이래'라며 큰소리를 쳤던
전두환씨...
3월 이후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도
골프와 호화 오찬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연말기획,
올해 5.18 둘러싼 논란과 진상규명 노력을
김애린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18 왜곡과 폄훼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
피고인 신분으로
32년만에 찾은 광주에서
5.18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 9차례 진행된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목격됐습니다.
[녹취]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또 12.12 군사반란 40년이 되는 날에는
호화 오찬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전두환씨의 재판과 뻔뻔한 행적은
5.18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취재팀은
헬기사격을 목격한 정선덕씨와 배준철씨,
헬기부대 첫 증언자인
탄약관리하사 최종호씨의
생생한 증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정선덕
"헬기 쳐다보니까 드드드드씨웅, 드드드드씨웅 반짝반짝 하더라고요"
세 명의 목격자들은 모두 전두환씨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자격이
문제가 되면서
수개월을 허비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에서
최근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지만,
법무부가 자체 조사를 진행할 뿐입니다.
청문회와 검찰 수사,
국방부 조사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려진 5.18 진실.
진상규명을 위해
한 발도 나가지 못한 채
5.18 40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32년 만에
법정에 한 차례 출석해
'이거 왜 이래'라며 큰소리를 쳤던
전두환씨...
3월 이후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도
골프와 호화 오찬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연말기획,
올해 5.18 둘러싼 논란과 진상규명 노력을
김애린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18 왜곡과 폄훼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
피고인 신분으로
32년만에 찾은 광주에서
5.18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 9차례 진행된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목격됐습니다.
[녹취]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또 12.12 군사반란 40년이 되는 날에는
호화 오찬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전두환씨의 재판과 뻔뻔한 행적은
5.18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취재팀은
헬기사격을 목격한 정선덕씨와 배준철씨,
헬기부대 첫 증언자인
탄약관리하사 최종호씨의
생생한 증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정선덕
"헬기 쳐다보니까 드드드드씨웅, 드드드드씨웅 반짝반짝 하더라고요"
세 명의 목격자들은 모두 전두환씨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자격이
문제가 되면서
수개월을 허비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에서
최근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지만,
법무부가 자체 조사를 진행할 뿐입니다.
청문회와 검찰 수사,
국방부 조사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려진 5.18 진실.
진상규명을 위해
한 발도 나가지 못한 채
5.18 40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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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기획④>전두환과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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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6 22:03:22
- 수정2019-12-27 01:00:04
[앵커멘트]
32년 만에
법정에 한 차례 출석해
'이거 왜 이래'라며 큰소리를 쳤던
전두환씨...
3월 이후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도
골프와 호화 오찬으로 공분을 샀습니다.
연말기획,
올해 5.18 둘러싼 논란과 진상규명 노력을
김애린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18 왜곡과 폄훼은
올해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망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녹취]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
피고인 신분으로
32년만에 찾은 광주에서
5.18에 대한 사과는커녕
오히려 역정을 냈습니다.
(발포명령 부인하십니까?)
"이거 왜 이래?"
이후 9차례 진행된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전 씨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목격됐습니다.
[녹취]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또 12.12 군사반란 40년이 되는 날에는
호화 오찬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전두환씨의 재판과 뻔뻔한 행적은
5.18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KBS 취재팀은
헬기사격을 목격한 정선덕씨와 배준철씨,
헬기부대 첫 증언자인
탄약관리하사 최종호씨의
생생한 증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정선덕
"헬기 쳐다보니까 드드드드씨웅, 드드드드씨웅 반짝반짝 하더라고요"
세 명의 목격자들은 모두 전두환씨
재판에 증인으로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자유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자격이
문제가 되면서
수개월을 허비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에서
최근 유골 40여구가 발견됐지만,
법무부가 자체 조사를 진행할 뿐입니다.
청문회와 검찰 수사,
국방부 조사 등 모두 일곱 차례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려진 5.18 진실.
진상규명을 위해
한 발도 나가지 못한 채
5.18 40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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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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