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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 원 닭강정 거짓주문‘ 알고보니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
입력 2019.12.26 (23:18) 수정 2019.12.26 (23:35) 사회
최근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 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이 벌인 횡포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교 폭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밝힌 사건 경위를 보면, 이 사건 피해자 A 씨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해당 대출 사기 일당을 만났습니다.

A 씨는 이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대출을 받기 위한 서류 위조 방법 등을 전해 들었지만, 막상 지난 24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출 사기 일당은 이를 앙갚음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직후 경찰에 대출 사기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3만 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 업주 B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해당 글에서 "단체 주문을 받아서 배달하러 갔는데 주문자의 어머님이 처음엔 안 시켰다고 하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머님은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이 없어 세 박스를 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더라"라며 "저희도 바쁜 와중이라 경황이 없어 일단 결제를 하고 강정 세박스 등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강제 취소했다는 B 씨는 이날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주문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이른바 학교 폭력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은 종업원과 피해자 A 씨의 어머니가 나눈 대화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대출 사기 일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33만 원 닭강정 거짓주문‘ 알고보니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
    • 입력 2019-12-26 23:18:10
    • 수정2019-12-26 23:35:48
    사회
최근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 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이 벌인 횡포극으로 드러났습니다.

애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교 폭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밝힌 사건 경위를 보면, 이 사건 피해자 A 씨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해당 대출 사기 일당을 만났습니다.

A 씨는 이들과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며 대출을 받기 위한 서류 위조 방법 등을 전해 들었지만, 막상 지난 24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출 사기 일당은 이를 앙갚음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직후 경찰에 대출 사기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3만 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 업주 B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해당 글에서 "단체 주문을 받아서 배달하러 갔는데 주문자의 어머님이 처음엔 안 시켰다고 하다가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머님은 '매장에 피해를 줄 수는 없으니 전액 결제는 하겠지만, 먹을 사람이 없어 세 박스를 빼고 나머지는 도로 가져가 달라'고 하더라"라며 "저희도 바쁜 와중이라 경황이 없어 일단 결제를 하고 강정 세박스 등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의 카드 결제를 강제 취소했다는 B 씨는 이날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주문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이른바 학교 폭력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것은 종업원과 피해자 A 씨의 어머니가 나눈 대화 과정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대출 사기 일당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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