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대기오염으로 한주간 1만4천명 병원치료

입력 2019.12.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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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이달 들어 심각해진 대기오염으로 지난 한 주간 약 1만 4천 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이란 응급의료서비스공사(이하 공사)가 현지시간으로 25일 밝혔습니다.

공사는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스파한, 알보르즈, 가즈빈, 곰, 후제스탄, 야즈드 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기 오염이 발생, 지난 한 주간 1만 3천931명이 심장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기 오염이 가장 심했던 테헤란 거주자가 6천85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는데, 테헤란 인구가 이란 전체의 1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테헤란은 15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간 모든 학교가 휴교할 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테헤란 시청 산하 대기질관리회사에 따르면 이란력으로 올해들어(3월 21일 시작) 9개월 동안 공기질지수(AQI)가 101 이상인 날이 57일이었습니다. 공기질지수가 101 이상이면 호흡시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25일 자에 테헤란에서 연간 시민 4천∼5천 명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돼 사망하고 26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 외곽의 공장지대, 저질 휘발유 등이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테헤란은 고도가 높은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잘 불지 않아 대기오염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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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서 대기오염으로 한주간 1만4천명 병원치료
    • 입력 2019-12-26 23:35:32
    국제
이란에서 이달 들어 심각해진 대기오염으로 지난 한 주간 약 1만 4천 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이란 응급의료서비스공사(이하 공사)가 현지시간으로 25일 밝혔습니다.

공사는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스파한, 알보르즈, 가즈빈, 곰, 후제스탄, 야즈드 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기 오염이 발생, 지난 한 주간 1만 3천931명이 심장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고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기 오염이 가장 심했던 테헤란 거주자가 6천85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는데, 테헤란 인구가 이란 전체의 1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테헤란은 15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간 모든 학교가 휴교할 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했습니다.

테헤란 시청 산하 대기질관리회사에 따르면 이란력으로 올해들어(3월 21일 시작) 9개월 동안 공기질지수(AQI)가 101 이상인 날이 57일이었습니다. 공기질지수가 101 이상이면 호흡시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봅니다.

이란 일간 테헤란타임스는 25일 자에 테헤란에서 연간 시민 4천∼5천 명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돼 사망하고 26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래된 자동차와 오토바이, 시 외곽의 공장지대, 저질 휘발유 등이 대기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테헤란은 고도가 높은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잘 불지 않아 대기오염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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