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58곳…검은 공포 '블랙아이스' 주의
입력 2019.12.26 (17:50)
수정 2019.12.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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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 새벽
밀양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경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드는데요.
오늘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일부 도로가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남에도 주의 구간이
58곳이나 됩니다.
어디가 위험한지,
또 대비 요령은 무엇인지,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
경남에서도 지난해 12월
비가 내린 다음 날 하루 동안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도로표면에
비나 눈이 살짝 얼어붙어 생긴 빙판길,
이른바 '블랙 아이스' 때문입니다.
경력 30년이 넘는 택시기사도
블랙 아이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성규곤/태시기사
"뉴스에 사고가 자주 나오니까 도로에 검은 게 있나 항상 주시하게 되고, 브레이크 짧게 밟고 이런 (대처법) 알아도 항상 긴장하죠."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인
창원 용암삼거리에서
도계광장까지 3km 구간입니다.
도로 바로 옆에 산이 있어
대낮이지만 그림자가 진 탓에
볕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처럼 경남의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은 58곳.
창원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 15곳, 의령이 5곳 등입니다.
경남 18개 시·군 대부분
우려 구간이 1곳이 넘습니다.
주로 지하차도나 터널 주변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입니다.
승용차가 시속 50km로 달릴 때
일반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지만
블랙 아이스 구간은 48m로 4배 이상,
화물차나 버스 등 더 무거운 차는
제동거리가 7배 이상입니다.
일반도로보다 블랙아이스 구간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10% 이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 아이스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며,
눈비 소식이나 최저 기온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전연후 교수/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 밟는 등 대처가 필요하다."
또 급출발, 급제동을 피하고,
핸들은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작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내일 새벽
밀양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경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드는데요.
오늘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일부 도로가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남에도 주의 구간이
58곳이나 됩니다.
어디가 위험한지,
또 대비 요령은 무엇인지,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
경남에서도 지난해 12월
비가 내린 다음 날 하루 동안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도로표면에
비나 눈이 살짝 얼어붙어 생긴 빙판길,
이른바 '블랙 아이스' 때문입니다.
경력 30년이 넘는 택시기사도
블랙 아이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성규곤/태시기사
"뉴스에 사고가 자주 나오니까 도로에 검은 게 있나 항상 주시하게 되고, 브레이크 짧게 밟고 이런 (대처법) 알아도 항상 긴장하죠."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인
창원 용암삼거리에서
도계광장까지 3km 구간입니다.
도로 바로 옆에 산이 있어
대낮이지만 그림자가 진 탓에
볕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처럼 경남의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은 58곳.
창원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 15곳, 의령이 5곳 등입니다.
경남 18개 시·군 대부분
우려 구간이 1곳이 넘습니다.
주로 지하차도나 터널 주변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입니다.
승용차가 시속 50km로 달릴 때
일반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지만
블랙 아이스 구간은 48m로 4배 이상,
화물차나 버스 등 더 무거운 차는
제동거리가 7배 이상입니다.
일반도로보다 블랙아이스 구간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10% 이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 아이스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며,
눈비 소식이나 최저 기온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전연후 교수/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 밟는 등 대처가 필요하다."
또 급출발, 급제동을 피하고,
핸들은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작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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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58곳…검은 공포 '블랙아이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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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7 00:08:58
- 수정2019-12-27 09:05:46
[앵커멘트]
내일 새벽
밀양의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경남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드는데요.
오늘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일부 도로가 얼어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남에도 주의 구간이
58곳이나 됩니다.
어디가 위험한지,
또 대비 요령은 무엇인지,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새벽
7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
경북 상주-영천 고속도로 연쇄추돌 사고.
경남에서도 지난해 12월
비가 내린 다음 날 하루 동안
교통사고로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도로표면에
비나 눈이 살짝 얼어붙어 생긴 빙판길,
이른바 '블랙 아이스' 때문입니다.
경력 30년이 넘는 택시기사도
블랙 아이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성규곤/태시기사
"뉴스에 사고가 자주 나오니까 도로에 검은 게 있나 항상 주시하게 되고, 브레이크 짧게 밟고 이런 (대처법) 알아도 항상 긴장하죠."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인
창원 용암삼거리에서
도계광장까지 3km 구간입니다.
도로 바로 옆에 산이 있어
대낮이지만 그림자가 진 탓에
볕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이처럼 경남의
블랙 아이스 우려 지역은 58곳.
창원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 15곳, 의령이 5곳 등입니다.
경남 18개 시·군 대부분
우려 구간이 1곳이 넘습니다.
주로 지하차도나 터널 주변 등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입니다.
승용차가 시속 50km로 달릴 때
일반 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지만
블랙 아이스 구간은 48m로 4배 이상,
화물차나 버스 등 더 무거운 차는
제동거리가 7배 이상입니다.
일반도로보다 블랙아이스 구간의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도 10% 이상 높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랙 아이스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며,
눈비 소식이나 최저 기온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전연후 교수/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짧게 여러 번 밟는 등 대처가 필요하다."
또 급출발, 급제동을 피하고,
핸들은 차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조작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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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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