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시설 못 찾아 집으로…학대 악순환
입력 2019.12.26 (17:50)
수정 2019.12.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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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도,
머물 보호시설을 찾지 못해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담 인력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 아동들이, 특히 그런데요.
시설을 전전하다
결국, 가해 부모에게 돌아간 뒤
다시 폭력에 시달리는
학대의 악순환,
그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은
보호시설 8곳을 전전하며
9살 인생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
돌도 지나기 전에 시작된
부모의 학대.
A군 학대 피해 조사 담당/[인터뷰]
얼굴이랑 팔에 멍이 든 채 발견이...시설 입소 진행했다가 2년만에 다시 가정으로 복귀.
계속된 폭력에
다시 쫓기듯 보호시설에 맡겨졌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설을 떠돌다
지난해 말
결국, 또, 집으로 보내진 겁니다.
------------
어이없는 학대 이유도, (포즈)
끔찍한 학대의 방법도, (포즈)
부모는 여전히
인면수심 그 자체였습니다.
학대죄로 실형을 살았던 부모는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고,
뻔뻔하게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학대가 뻔히 예상되면서도
다시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건,
A 군이 머물 보호시설을
더 찾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학대 등을 당한 장애 아동이
머물 수 있는 거주 시설은
전국에 고작 10곳 안팎.
결국, 성인 장애인이나
비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대체 시설을 전전할 수밖에 없고,
장애 재활은커녕
학대로 인한 후유증 치료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A군 현 보호시설 담당자[녹취]
훨씬 손도 많이 가고요. 순간적으로 (다른 원생을) 밀친다든지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확률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인력이 많이
가정에서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
열에 여덟이
가정으로 돌려보내 지고,
재학대의 95%가량이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
최치욱/ 아동보호보호전문기관 학대사례관리담당[인터뷰]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전용 보호시설 안에서 신체적 정신적인 치료가 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벌어진 범죄로
상처 입고,
이를 보듬을 사회적 보호 장치는
작동하지 않는 사이
학대의 악순환에 내몰린
장애 아동들은
두 번, 세 번 울고 있습니다.
KBS뉴스 진희정입니다.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도,
머물 보호시설을 찾지 못해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담 인력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 아동들이, 특히 그런데요.
시설을 전전하다
결국, 가해 부모에게 돌아간 뒤
다시 폭력에 시달리는
학대의 악순환,
그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은
보호시설 8곳을 전전하며
9살 인생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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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지나기 전에 시작된
부모의 학대.
A군 학대 피해 조사 담당/[인터뷰]
얼굴이랑 팔에 멍이 든 채 발견이...시설 입소 진행했다가 2년만에 다시 가정으로 복귀.
계속된 폭력에
다시 쫓기듯 보호시설에 맡겨졌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설을 떠돌다
지난해 말
결국, 또, 집으로 보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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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학대 이유도, (포즈)
끔찍한 학대의 방법도, (포즈)
부모는 여전히
인면수심 그 자체였습니다.
학대죄로 실형을 살았던 부모는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고,
뻔뻔하게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학대가 뻔히 예상되면서도
다시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건,
A 군이 머물 보호시설을
더 찾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학대 등을 당한 장애 아동이
머물 수 있는 거주 시설은
전국에 고작 10곳 안팎.
결국, 성인 장애인이나
비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대체 시설을 전전할 수밖에 없고,
장애 재활은커녕
학대로 인한 후유증 치료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A군 현 보호시설 담당자[녹취]
훨씬 손도 많이 가고요. 순간적으로 (다른 원생을) 밀친다든지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확률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인력이 많이
가정에서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
열에 여덟이
가정으로 돌려보내 지고,
재학대의 95%가량이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
최치욱/ 아동보호보호전문기관 학대사례관리담당[인터뷰]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전용 보호시설 안에서 신체적 정신적인 치료가 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벌어진 범죄로
상처 입고,
이를 보듬을 사회적 보호 장치는
작동하지 않는 사이
학대의 악순환에 내몰린
장애 아동들은
두 번, 세 번 울고 있습니다.
KBS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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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시설 못 찾아 집으로…학대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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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7 00:19:13
- 수정2019-12-27 0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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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고도,
머물 보호시설을 찾지 못해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전담 인력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 아동들이, 특히 그런데요.
시설을 전전하다
결국, 가해 부모에게 돌아간 뒤
다시 폭력에 시달리는
학대의 악순환,
그 실태를 살펴봤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적장애가 있는 A 군은
보호시설 8곳을 전전하며
9살 인생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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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지나기 전에 시작된
부모의 학대.
A군 학대 피해 조사 담당/[인터뷰]
얼굴이랑 팔에 멍이 든 채 발견이...시설 입소 진행했다가 2년만에 다시 가정으로 복귀.
계속된 폭력에
다시 쫓기듯 보호시설에 맡겨졌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설을 떠돌다
지난해 말
결국, 또, 집으로 보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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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학대 이유도, (포즈)
끔찍한 학대의 방법도, (포즈)
부모는 여전히
인면수심 그 자체였습니다.
학대죄로 실형을 살았던 부모는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법정에 섰고,
뻔뻔하게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학대가 뻔히 예상되면서도
다시 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건,
A 군이 머물 보호시설을
더 찾을 수 없어서였습니다.
학대 등을 당한 장애 아동이
머물 수 있는 거주 시설은
전국에 고작 10곳 안팎.
결국, 성인 장애인이나
비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대체 시설을 전전할 수밖에 없고,
장애 재활은커녕
학대로 인한 후유증 치료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A군 현 보호시설 담당자[녹취]
훨씬 손도 많이 가고요. 순간적으로 (다른 원생을) 밀친다든지 집중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확률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인력이 많이
가정에서
학대 피해를 입은 아동
열에 여덟이
가정으로 돌려보내 지고,
재학대의 95%가량이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
최치욱/ 아동보호보호전문기관 학대사례관리담당[인터뷰]
스스로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전용 보호시설 안에서 신체적 정신적인 치료가 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벌어진 범죄로
상처 입고,
이를 보듬을 사회적 보호 장치는
작동하지 않는 사이
학대의 악순환에 내몰린
장애 아동들은
두 번, 세 번 울고 있습니다.
KBS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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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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