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중구, 인사 교류 중단 초읽기

입력 2019.12.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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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전시와 중구가

부구청장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시장이 행사해 온 관행을 깨고

부구청장을 직접 임명하겠다고 하자

대전시가 하위직 인사교류도

중단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포문을 연 건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입니다.



내년 공석이 되는

중구 부구청장 자리에 중구 공무원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전시장이

시청 공무원을 임명해 내보냈는데

관례를 깨고 법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법적으로는

구청장에게 부구청장 임명권이 있지만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사 교류를 명분으로

으레 광역단체장이 행사해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끝까지

중구청장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두 단체장 사이 만남은커녕,

실무진 접촉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중구청장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전입시험에서 중구 공무원을 배제하는 등

인사교류를 원천 중단할 수 있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지용환/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인터뷰]

저희가 연말까지 중구 쪽에 최종 입장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입장이고 인사교류 시와 자치구간에 원활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 역시,

인사교류 중단 피해는

하위직 공무원에게 갈 것이라며

예산 지원 중단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성용/대전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인터뷰]

(4급 이상) 인원이 빠져나가 줘야 밑에 6급 이하 저희 조합원들이 작은 희망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게 교류를 하지 않으면 절대되지 않습니다.



이번 인사 갈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 7기 들어

새 야구장 문제 등으로 번번이

마찰을 빚어 온 두 단체장이

또다시 힘겨루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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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중구, 인사 교류 중단 초읽기
    • 입력 2019-12-27 01:17:22
    뉴스9(대전)
[앵커멘트]
대전시와 중구가
부구청장 인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시장이 행사해 온 관행을 깨고
부구청장을 직접 임명하겠다고 하자
대전시가 하위직 인사교류도
중단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포문을 연 건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입니다.

내년 공석이 되는
중구 부구청장 자리에 중구 공무원을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전시장이
시청 공무원을 임명해 내보냈는데
관례를 깨고 법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법적으로는
구청장에게 부구청장 임명권이 있지만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사 교류를 명분으로
으레 광역단체장이 행사해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끝까지
중구청장을 설득하겠다고 말했지만,
최근 두 단체장 사이 만남은커녕,
실무진 접촉도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중구청장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전입시험에서 중구 공무원을 배제하는 등
인사교류를 원천 중단할 수 있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지용환/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인터뷰]
저희가 연말까지 중구 쪽에 최종 입장 표명을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입장이고 인사교류 시와 자치구간에 원활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 역시,
인사교류 중단 피해는
하위직 공무원에게 갈 것이라며
예산 지원 중단까지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성용/대전시 공무원노조 위원장[인터뷰]
(4급 이상) 인원이 빠져나가 줘야 밑에 6급 이하 저희 조합원들이 작은 희망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인데 그게 교류를 하지 않으면 절대되지 않습니다.

이번 인사 갈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 7기 들어
새 야구장 문제 등으로 번번이
마찰을 빚어 온 두 단체장이
또다시 힘겨루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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