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혐의’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종료

입력 2019.12.27 (10:55) 수정 2019.12.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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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의 임금 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의 구속영장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27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1시간가량 허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예정으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허 전 이사장은 법원에 출석했지만 미리 마련된 포토라인 앞에 서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KBS 기자와 만나 "구속영장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5억여 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허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녹색드림협동조합의 임금 체불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구속될 경우 직원들의 임금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준 혐의 등으로 허 전 이사장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 전 이사장이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니 태양광 발전 패널 8천여 장을 설치했는데, 이 가운데 5천여 장을 직접 설치하지 않고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에서 전국청년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5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 이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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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 체불 혐의’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종료
    • 입력 2019-12-27 10:55:21
    • 수정2019-12-27 13:52:54
    사회
수억 원대의 임금 체불 혐의를 받고 있는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의 구속영장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늘(27일) 오전 11시 40분쯤부터 1시간가량 허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예정으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10시 20분쯤 허 전 이사장은 법원에 출석했지만 미리 마련된 포토라인 앞에 서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KBS 기자와 만나 "구속영장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5억여 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허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녹색드림협동조합의 임금 체불을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구속될 경우 직원들의 임금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와 별도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준 혐의 등으로 허 전 이사장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 전 이사장이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서울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미니 태양광 발전 패널 8천여 장을 설치했는데, 이 가운데 5천여 장을 직접 설치하지 않고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허 전 이사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에서 전국청년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권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난 2015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 이사장에서 물러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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