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공수처법에 반대…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어”

입력 2019.12.27 (13:23) 수정 2019.12.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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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인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오늘(27일) 본회의에 상정될 4+1 협의체의 공수처법 수정안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죄 사실 인지 시 즉시 통보하도록 한 공수처법 내용을 언급하며,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를 부실 수사하거나 뭉개고 넘길 수 있는 점 등은 지금 조국이 받는 범죄 혐의가 앞으로 공수처에서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상급 기관도 아닌 공수처에 검찰이 수사내용을 보고하는 것 역시 잘못됐다. 위헌 소지가 많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예상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4+1 협의체'의 선거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법 개정안은 부실함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부의장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2교대로 선거법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본 주 의원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힘들었다"며 "필리버스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 그러나 정상적 국회 운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필리버스터라든지 비례한국당 창당 같은 비정상적인 투쟁보다 국민 바람이 단 한 줄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4+1과 마지막까지 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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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용 “공수처법에 반대…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어”
    • 입력 2019-12-27 13:23:45
    • 수정2019-12-27 13:29:24
    정치
국회 부의장인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은 오늘(27일) 본회의에 상정될 4+1 협의체의 공수처법 수정안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주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범죄 사실 인지 시 즉시 통보하도록 한 공수처법 내용을 언급하며, "제가 우려하는 것은 이를 부실 수사하거나 뭉개고 넘길 수 있는 점 등은 지금 조국이 받는 범죄 혐의가 앞으로 공수처에서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상급 기관도 아닌 공수처에 검찰이 수사내용을 보고하는 것 역시 잘못됐다. 위헌 소지가 많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예상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4+1 협의체'의 선거법 수정안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법 개정안은 부실함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부의장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2교대로 선거법 무제한 토론의 사회를 본 주 의원은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마음은 더 힘들었다"며 "필리버스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다. 그러나 정상적 국회 운영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을 향해선 "필리버스터라든지 비례한국당 창당 같은 비정상적인 투쟁보다 국민 바람이 단 한 줄이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4+1과 마지막까지 협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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