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1억300만원 들여 창업…연간 3천400만원 벌어

입력 2019.12.27 (13:58) 수정 2019.12.27 (1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이 평균 1억300만원을 들여 9개월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해 연간 3천400만원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올해 8~9월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겁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가 32.5%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23.7%), 제조업(13.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평균 1억3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7천200만원으로 70%에 달했습니다.

대표자 연령은 50대(34.4%)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이었습니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125만개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는데 여성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3.6%), 수리·기타서비스업(58.3%), 교육서비스업(57.2%) 등이었습니다.

창업 과정에는 평균 9.5개월이 걸렸고, 창업자의 63.4%는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이었습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58.6%로 1위를 차지했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취업이 어려워서(7.8%)' 순이었습니다.

사업체별 연간 매출액은 2억3천500만원, 연간 영업이익은 3천40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장을 직접 소유한 소상공인은 21.2%에 그쳤고, 나머지 78.8%는 임차 사업장을 운영했습니다. 임차 사업장의 평균 보증금은 2천201만원, 월세는 12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상권쇠퇴(45.1%), 경쟁 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임대료(16.2%) 등을 꼽았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자금지원(67.2%), 세제지원(55.7%) 등을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2조3천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등을 통해 5조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상공인들, 1억300만원 들여 창업…연간 3천400만원 벌어
    • 입력 2019-12-27 13:58:20
    • 수정2019-12-27 14:12:42
    경제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이 평균 1억300만원을 들여 9개월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창업해 연간 3천400만원의 이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올해 8~9월 전국 11개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4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겁니다.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가 32.5%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23.7%), 제조업(13.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업체당 창업비용은 평균 1억300만원이며, 이 가운데 본인 부담금은 7천200만원으로 70%에 달했습니다.

대표자 연령은 50대(34.4%)가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7.0%), 60대 이상(23.3%), 30대(12.9%), 20대 이하(2.4%) 순이었습니다.

여성이 대표자인 사업체는 125만개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는데 여성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63.6%), 수리·기타서비스업(58.3%), 교육서비스업(57.2%) 등이었습니다.

창업 과정에는 평균 9.5개월이 걸렸고, 창업자의 63.4%는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이었습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58.6%로 1위를 차지했고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1.1%)', '취업이 어려워서(7.8%)' 순이었습니다.

사업체별 연간 매출액은 2억3천500만원, 연간 영업이익은 3천40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장을 직접 소유한 소상공인은 21.2%에 그쳤고, 나머지 78.8%는 임차 사업장을 운영했습니다. 임차 사업장의 평균 보증금은 2천201만원, 월세는 12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상권쇠퇴(45.1%), 경쟁 심화(43.3%), 원재료비(30.2%), 최저임금(18.0%), 임대료(16.2%) 등을 꼽았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자금지원(67.2%), 세제지원(55.7%) 등을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2조3천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 등을 통해 5조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