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노조 30~31일 파업…비상수송대책 마련

입력 2019.12.27 (16:12) 수정 2019.12.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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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용인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가 시민불편을 줄이고자 통합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27일 용인경전철 지부와 용인시, 네오트랜스 등에 따르면 노조는 30일 오전 10시 용인시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간의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는 2019년 임단협에서 정규직 채용, 합의 없이 시행된 탄력근로제 폐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액 인상, 본사와 차별적인 후생 복지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41차례에 걸친 사측과의 협상이 불발되자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여왔고, 30∼31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파업에는 노조원 143명 가운데 역무원과 유지보수팀원 등 60∼70여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용인경전철은 경기도 노동조정위원회가 관제·전기·신호·차량·시설 등 필수인력 70.83%를 파업과 관계없이 유지하도록 조정해 68명은 파업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용인경전철지부는 올해 1월 29일 설립됐으며, 용인경전철 직원 188명 가운데 비정규직을 뺀 14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용인경전철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용인시는 파업 기간에도 평소처럼 경전철을 운행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파업 돌입 시 용인시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23명 규모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네오트랜스와 통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열차 고장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시와 네오트랜스는 대체 인력(역무원 3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3분 간격,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에는 5분 간격으로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용인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노선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 택시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용인경전철은 기관사가 없는 무인자동 운전방식이어서 파업으로 인한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열차가 고장 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어려워 운행 지연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가 민자 7천억 원과 시부담 3천억 원을 포함해 1조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해 2013년 4월 26일 개통했습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는 용인경전철은 올해 6월 개통 6년 만에 누적 이용객 5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명이 넘습니다. 네오트랜스가 2016년 6월부터 용인경전철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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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전철 노조 30~31일 파업…비상수송대책 마련
    • 입력 2019-12-27 16:12:23
    • 수정2019-12-27 16:13:09
    사회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용인경전철지부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용인경전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가 시민불편을 줄이고자 통합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27일 용인경전철 지부와 용인시, 네오트랜스 등에 따르면 노조는 30일 오전 10시 용인시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이틀간의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는 2019년 임단협에서 정규직 채용, 합의 없이 시행된 탄력근로제 폐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정액 인상, 본사와 차별적인 후생 복지 개선 등을 사측에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41차례에 걸친 사측과의 협상이 불발되자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을 벌여왔고, 30∼31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파업에는 노조원 143명 가운데 역무원과 유지보수팀원 등 60∼70여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용인경전철은 경기도 노동조정위원회가 관제·전기·신호·차량·시설 등 필수인력 70.83%를 파업과 관계없이 유지하도록 조정해 68명은 파업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용인경전철지부는 올해 1월 29일 설립됐으며, 용인경전철 직원 188명 가운데 비정규직을 뺀 143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용인경전철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용인시는 파업 기간에도 평소처럼 경전철을 운행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파업 돌입 시 용인시건설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23명 규모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네오트랜스와 통합대책본부를 구성해 열차 고장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시와 네오트랜스는 대체 인력(역무원 3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는 3분 간격,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에는 5분 간격으로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용인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노선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 택시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입니다.

용인경전철은 기관사가 없는 무인자동 운전방식이어서 파업으로 인한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열차가 고장 날 경우 신속한 조치가 어려워 운행 지연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용인경전철은 용인시가 민자 7천억 원과 시부담 3천억 원을 포함해 1조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해 2013년 4월 26일 개통했습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는 용인경전철은 올해 6월 개통 6년 만에 누적 이용객 5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만명이 넘습니다. 네오트랜스가 2016년 6월부터 용인경전철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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