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저지로 본회의 개의 못해, 질서유지권…여야, 말싸움 중

입력 2019.12.27 (17:20) 수정 2019.12.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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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후 4시 반쯤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10분 넘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고, 문 의장은 의장석에 오르지 못한 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있습니다.

문 의장 주변에는 주승용 부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주호영, 염동열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며, 이를 한국당 의원들에게 미리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본회의장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말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대한민국 법이 우스워요?"라고 외쳤고,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어디서 법 타령이야? 이재정 조용히 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분은 당선돼도 다 구속이에요"라고 말하자,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다 잡아가 봐, 나라 망하는 거보다 나아"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아니, 의장님 자리에도 못 가게 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했고, 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그러니까 절차를 제대로 밟으란 얘기야! 이재정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초선이잖아"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의장석 주변의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초재선 의원들은 내려오시고 3~4선들이 올라가세요. 3~4선들이 법적 책임을 져야죠"라고 말했고, 국회의장석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고양이 쥐 생각 하고 있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본회의장에는 3시부터 의원들이 입장해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고 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헌법파괴 연동형 선거제 절대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습니다.

또 의장석으로 올라가는 양쪽 계단에도 한국당 의원들 여러 명이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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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저지로 본회의 개의 못해, 질서유지권…여야, 말싸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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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2-27 17:21:02
    취재K
당초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이 오후 4시 반쯤 본회의장에 입장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10분 넘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고, 문 의장은 의장석에 오르지 못한 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있습니다.

문 의장 주변에는 주승용 부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주호영, 염동열 의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문 의장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면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며, 이를 한국당 의원들에게 미리 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본회의장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말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대한민국 법이 우스워요?"라고 외쳤고,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법 같은 소리하고 있네. 어디서 법 타령이야? 이재정 조용히 해"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러분은 당선돼도 다 구속이에요"라고 말하자,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다 잡아가 봐, 나라 망하는 거보다 나아"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아니, 의장님 자리에도 못 가게 하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말했고, 한국당 김태흠 의원은 "그러니까 절차를 제대로 밟으란 얘기야! 이재정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초선이잖아"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의장석 주변의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초재선 의원들은 내려오시고 3~4선들이 올라가세요. 3~4선들이 법적 책임을 져야죠"라고 말했고, 국회의장석 가장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고양이 쥐 생각 하고 있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본회의장에는 3시부터 의원들이 입장해서 본회의 개의를 기다리고 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헌법파괴 연동형 선거제 절대 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습니다.

또 의장석으로 올라가는 양쪽 계단에도 한국당 의원들 여러 명이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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