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④>느슨한 환경 관리…주민 건강 위협

입력 2019.12.27 (19:44) 수정 2019.12.2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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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
10여년 만에 원인이 밝혀진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등
환경 문제가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22명이 암에 걸리고
14명이 목숨을 잃은
익산 장점마을.

정부는
마을 비료공장에서
연초박을 건조하면서 나온 발암물질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긴 세월,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호소에도,
무관심하기만 했던 정부와 지자체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최재철/ 장점마을 비상대책위원장[인터뷰]
"총리나 행정이나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정성 있는 사과가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주민들은 또 씁쓸한 면도 있지 않았나.."


광주의 한 토양정화업체는
허술한 법망을 피해
오염된 토양을 임실에 들여와
주민 반발을 샀고,


완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에서는
비소와 페놀 등 발암물질이 든
침출수가 흘러나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하려던
제주지역 생활폐기물 8천 톤이
군산항의 한 물류창고에
2년 넘게 몰래 보관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인터뷰]
"오염 물질의 유해성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서 관리 감독하거나 지도하는 이런 인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거고요. 이거를 민간에만 의존하잖아요." 00 05 38

주민 안전과 직결된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느슨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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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년④>느슨한 환경 관리…주민 건강 위협
    • 입력 2019-12-27 19:44:14
    • 수정2019-12-28 03:55:06
    뉴스9(전주)
[앵커멘트] 2019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 10여년 만에 원인이 밝혀진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등 환경 문제가 유난히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1년,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22명이 암에 걸리고 14명이 목숨을 잃은 익산 장점마을. 정부는 마을 비료공장에서 연초박을 건조하면서 나온 발암물질이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긴 세월, 고통받아온 주민들의 호소에도, 무관심하기만 했던 정부와 지자체는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최재철/ 장점마을 비상대책위원장[인터뷰] "총리나 행정이나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정성 있는 사과가 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주민들은 또 씁쓸한 면도 있지 않았나.." 광주의 한 토양정화업체는 허술한 법망을 피해 오염된 토양을 임실에 들여와 주민 반발을 샀고, 완주의 한 폐기물 매립장에서는 비소와 페놀 등 발암물질이 든 침출수가 흘러나와 파문이 일었습니다.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하려던 제주지역 생활폐기물 8천 톤이 군산항의 한 물류창고에 2년 넘게 몰래 보관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인터뷰] "오염 물질의 유해성 이런 부분들을 파악해서 관리 감독하거나 지도하는 이런 인력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실 관리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거고요. 이거를 민간에만 의존하잖아요." 00 05 38 주민 안전과 직결된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느슨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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