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청사 해외 시찰단 귀국…적절성 논란 가열
입력 2019.12.27 (20:28)
수정 2019.12.2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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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청 신청사를 구상해보겠다며
연말 미국 연수길에 올랐던 공무원 등
강원도 시찰단이
최근 귀국했습니다.
대형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 작업이었다는
시찰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획조정실장과
도시자 비서실 직원 등
강원도 신청사 시찰단 9명의
미국 시찰 일정표입니다.
9박 12일 일정으로
뉴욕에서 공립도서관, UN본부를
워싱턴D.C에서
월드뱅크와 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애플 등
민간 시설들도 들렀습니다.
명분은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선전지 견학이었습니다.
이 기간, 건축 관련자 면담은 4번.
비용은 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시찰을 통해
청사 설계 방향에 대해
참신한 구상을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인터뷰]
"준비 없이 치밀하지 않게 추진한다고 비판을 해온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준비해나간 것에 대해서."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청을 새로 짓겠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단체 해외 시찰에 대한
비판은 계속됩니다.
왜 하필 연말에,
그것도
도지사 비서실 직원까지 포함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인터뷰]
"지금 단계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온다고 하더라도 지역(부지)이 어디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죠. 이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거죠."
또, 해외 시찰부터 다닐 게 아니라,
지역 갈등을 해소할
명확한 방향 제시가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시찰단은 각자 취합한 자료를 한 권의 보고서로 만들어 도지사와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강원도청 신청사를 구상해보겠다며
연말 미국 연수길에 올랐던 공무원 등
강원도 시찰단이
최근 귀국했습니다.
대형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 작업이었다는
시찰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획조정실장과
도시자 비서실 직원 등
강원도 신청사 시찰단 9명의
미국 시찰 일정표입니다.
9박 12일 일정으로
뉴욕에서 공립도서관, UN본부를
워싱턴D.C에서
월드뱅크와 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애플 등
민간 시설들도 들렀습니다.
명분은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선전지 견학이었습니다.
이 기간, 건축 관련자 면담은 4번.
비용은 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시찰을 통해
청사 설계 방향에 대해
참신한 구상을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인터뷰]
"준비 없이 치밀하지 않게 추진한다고 비판을 해온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준비해나간 것에 대해서."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청을 새로 짓겠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단체 해외 시찰에 대한
비판은 계속됩니다.
왜 하필 연말에,
그것도
도지사 비서실 직원까지 포함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인터뷰]
"지금 단계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온다고 하더라도 지역(부지)이 어디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죠. 이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거죠."
또, 해외 시찰부터 다닐 게 아니라,
지역 갈등을 해소할
명확한 방향 제시가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시찰단은 각자 취합한 자료를 한 권의 보고서로 만들어 도지사와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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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2-27 20:28:14
- 수정2019-12-28 04:17:38
[앵커멘트]
강원도청 신청사를 구상해보겠다며
연말 미국 연수길에 올랐던 공무원 등
강원도 시찰단이
최근 귀국했습니다.
대형 사업을 위해
꼭 필요한 준비 작업이었다는
시찰단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기획조정실장과
도시자 비서실 직원 등
강원도 신청사 시찰단 9명의
미국 시찰 일정표입니다.
9박 12일 일정으로
뉴욕에서 공립도서관, UN본부를
워싱턴D.C에서
월드뱅크와 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 실리콘밸리의 구글과 애플 등
민간 시설들도 들렀습니다.
명분은
강원도청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선전지 견학이었습니다.
이 기간, 건축 관련자 면담은 4번.
비용은 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시찰을 통해
청사 설계 방향에 대해
참신한 구상을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인터뷰]
"준비 없이 치밀하지 않게 추진한다고 비판을 해온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준비해나간 것에 대해서."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도청을 새로 짓겠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나온 게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단체 해외 시찰에 대한
비판은 계속됩니다.
왜 하필 연말에,
그것도
도지사 비서실 직원까지 포함해야 했는지
납득이 안된다는 겁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인터뷰]
"지금 단계에서 아무리 좋은 것을 보고 온다고 하더라도 지역(부지)이 어디냐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죠. 이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거죠."
또, 해외 시찰부터 다닐 게 아니라,
지역 갈등을 해소할
명확한 방향 제시가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시찰단은 각자 취합한 자료를 한 권의 보고서로 만들어 도지사와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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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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