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 내년 설립...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19.12.27 (20:42) 수정 2019.12.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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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남도가 추진한
전남관광재단 설립이
지난 24일 행정안전부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라는 긍정적 효과와
보은 인사와 업무중복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자연환경인
다도해를 가로지르는 천사대교!

개통 7개월 만에
2백만 대가 넘는 차량이 오가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잇따른 관광 인프라 등장으로
신안의 섬처럼 숨어있던
남도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관광재단' 설립을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존의 문화관광재단에서
관광을 따로 분리시켜,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재투자를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김명신 전남도청 관광과장[인터뷰]

"도에 산재해 있는 각종 관광자원을 '어떻게 구성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게끔 할 수 있을까'하는 그런 홍보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관광산업 경쟁력이 열악한 전남에
관광산업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전남관광재단 설립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조건부 승인입니다.

"재단 운영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가 중복될 수 있고,
광주시와 통합된 관광재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남관광재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의 참여가 늘면서
관광업계 이익단체로 변질될 가능성과
보은인사의 자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인터뷰]

"지역맞춤형 관광재단의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정관이라던가 이사회구성이라던가 협의체 구성에서 그 부분이 촘촘하게 챙겨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도는
다음 달부터 정관을 마련하고
법인 등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내년 2월 도의회에서
재단 출연동의안도 통과하면,
자본금과 출연금 등으로
앞으로 5년간 100억 원의 지원금을
출연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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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관광재단 내년 설립...기대 반 우려 반
    • 입력 2019-12-27 20:42:39
    • 수정2019-12-27 23:10:07
    뉴스9(목포)
[앵커멘트] 전남도가 추진한 전남관광재단 설립이 지난 24일 행정안전부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라는 긍정적 효과와 보은 인사와 업무중복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혜의 자연환경인 다도해를 가로지르는 천사대교! 개통 7개월 만에 2백만 대가 넘는 차량이 오가면서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습니다. 잇따른 관광 인프라 등장으로 신안의 섬처럼 숨어있던 남도의 관광자원이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관광재단' 설립을 민선 7기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기존의 문화관광재단에서 관광을 따로 분리시켜,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재투자를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섭니다. 김명신 전남도청 관광과장[인터뷰] "도에 산재해 있는 각종 관광자원을 '어떻게 구성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게끔 할 수 있을까'하는 그런 홍보마케팅에 주안점을 두고..."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관광산업 경쟁력이 열악한 전남에 관광산업 전담기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전남관광재단 설립을 허락했습니다. 하지만 조건부 승인입니다. "재단 운영과정에서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가 중복될 수 있고, 광주시와 통합된 관광재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남관광재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의 참여가 늘면서 관광업계 이익단체로 변질될 가능성과 보은인사의 자리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옥현 전남도의원[인터뷰] "지역맞춤형 관광재단의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정관이라던가 이사회구성이라던가 협의체 구성에서 그 부분이 촘촘하게 챙겨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도는 다음 달부터 정관을 마련하고 법인 등기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내년 2월 도의회에서 재단 출연동의안도 통과하면, 자본금과 출연금 등으로 앞으로 5년간 100억 원의 지원금을 출연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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