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단속나선 민주당…틈 벌리는 한국당
입력 2019.12.30 (06:28)
수정 2019.12.3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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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공수처법 수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4+1 협의체 안에서는 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게서 공수처법 반대, 수정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민주당은 즉각 내부 표 단속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이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비공개 투표가 이뤄진다면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렇게 공수처법 수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4+1 협의체 안에서는 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게서 공수처법 반대, 수정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민주당은 즉각 내부 표 단속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이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비공개 투표가 이뤄진다면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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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30 06: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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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수처법 수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4+1 협의체 안에서는 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게서 공수처법 반대, 수정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민주당은 즉각 내부 표 단속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이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비공개 투표가 이뤄진다면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렇게 공수처법 수정안이 제출된 가운데 4+1 협의체 안에서는 묘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에게서 공수처법 반대, 수정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데요.
민주당은 즉각 내부 표 단속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이 틈새를 집중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수처법이 상정되던 날 오전,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승용/바른미래당 의원/27일 :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습니다."]
김동철 의원도 지지자들에게 공수처는 제2의 중수부 부활이라며 반대한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역시 반대 의견인 박주선 의원까지 모두 공수처법안을 낸 4+1협의체 소속입니다.
일부는 '권은희 안'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4+1 공조에 균열이 난 건데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속 의원 전원에 나머지 소수 야당, 여권 성향 무소속만 찬성하면, 바른미래당 일부 이탈표에도 문제없다는 판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이렇게 우회적으로 표현합니다만,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의결정족수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국당은 이 미세한 균열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공수처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비례민주당'을 만들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4+1 공조의 틈을 최대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악법(공수처법)만은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4+1에서)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용기 있게 양심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미래당에선 민주당 내 '반란표'를 노린 비공개 투표 주장도 나왔는데, 민주당은 전례가 없다, 일축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공수처법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비공개 투표가 이뤄진다면 참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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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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