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문 대통령, 제 발등 찍는 공수처 하겠다는 것”

입력 2019.12.30 (10:18) 수정 2019.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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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공수처법, 이견가진 일부 의원있지만 통과돼... 권은희안은 가결 가능성 희박
- 공수처는 퇴임후 보험용이다? 정권재창출 돼도 박지원 구속되는 것 못 봤나...
- 역대 대통령들 자기 발등 찍힐까봐 공수처 공약 실행 안했고 문 대통령은 하고 있는 것
- 추미애 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의 갈등, 논란중인 수사들 담당검사 인사조치 관련 의견 물을 것
- 비례민주당 만들 것 같아. 여당은 인재영입 속도내는 데... 보수통합은 어려워 보여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정치의 품격〉
■ 방송시간 : 12월 30일(월)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 (대안정치신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입니다. 오늘도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피곤하시죠, 월요일은 이렇게.

▶ 박지원 : 블루먼데이.

▷ 김경래 : 저도 월요일은 왠지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더라고요.

▶ 박지원 : 그래서 미국에서도 블루먼데이라고 하잖아요.

▷ 김경래 : 미국 생활을 오래 하셔서 또.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또 저야 목포에서 오늘 새벽에 올라왔으니까요. 금귀월래.

▷ 김경래 : 금귀월래요?

▶ 박지원 : 지난주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엄청나게 기다렸고.

▷ 김경래 : 저 몇 주 전에 타러 갔다가 못 탔어요.

▶ 박지원 : 또 목포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가.

▷ 김경래 : 박나래.

▶ 박지원 : 연예대상을 탔습니다.

▷ 김경래 : 거기가 목포 출신이에요?

▶ 박지원 : 그렇죠. MBC 연예대상 탔죠. KBS에서 MBC 선전하는 건 이상하지만 아무튼 목포가 그렇게 계속 뜹니다. 박지원도 뜨고.

▷ 김경래 : 그렇군요. 요새 가장 핫한 사람은 박나래 씨네요, 역시.

▶ 박지원 : 그렇죠. 박나래, 송가인, 박지원, 해상 케이블카.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계속 하면 그 이야기만 하실 것 같아서.

▶ 박지원 : 그게 훨씬 재미있잖아요.

▷ 김경래 : 이야기를 좀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국회가 좀 뭐랄까 복잡합니다. 몇 가지 예정되어 있는 것들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공수처법 오늘 상정이 되는 거죠?

▶ 박지원 : 표 점검을 어제 민주당에서도 강하게 하던데요. 저는 몇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 김경래 : 내부 이탈표가 좀 있을 것도 예상하더라고요?

▶ 박지원 :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우선 민주당에서 두 분의 의원이 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설득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 김경래 : 금태섭, 조응천 의원. 소신을 계속 밝혀 왔잖아요, 공수처법에 대해서.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설득되어서 되어 가고 있다. 그러니까 한 분은 설득이 됐고 한 분은 기권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 김경래 : 그렇게 일단 예상하시고요.

▶ 박지원 : 지금 이미 밝힌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바른미래당의 당권파들은 반대하겠다고 했고 저희 대안신당에서는 아직 이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네, 뭐 천정배 의원 말씀을 하는 분이 있던데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개혁을 해야 한다 하는 개혁에 방점을 찍는 것 같은데 오늘 한번 만나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어쨌든 만약에 그런 이탈표들이 일부 있어도 표 계산을 해 보면 어떻게 되나요? 148표가 넘나요?

▶ 박지원 : 넘죠.

▷ 김경래 : 그래요? 그렇게 보면.

▶ 박지원 :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하니까 개표해봐야 알죠. 그렇지만 지도부로서는, 특히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하나하나 점검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의 지도부가 움직이는 걸 보니까 며칠 전부터 상당히 잘 움직이는 걸 보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권은희 의원 안을 재수정해서 발의를 했잖아요. 이거를 먼저 투표하게 되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먼저 투표를 하겠죠.

▷ 김경래 : 그러면 이거를 또 무기명으로 하자 그래요. 그럴 수는 있는 건가요?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는 거죠?

▶ 박지원 :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고 본회의에서 결정해야 하니까.

▷ 김경래 : 가능성이 있을까요? 권은희 의원 안이.

▶ 박지원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숫자가 모자라나요, 그쪽은?

▶ 박지원 : 네.

▷ 김경래 : 지금 쟁점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기는 쉽지 않은데 그것만 딱 여쭤보면 지금 우선 수사권에 검찰이 수사하다가 또 인지를 하게 되면 바로 보고하게 된다. 아까 김용남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거는 검찰이 상급기관을 두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법사위원이시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지금까지 검찰에서 저도 제가 사개특위 검경소위원이었는데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는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러면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그러한 친인척 비리 같은 공수처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보고를 해야 한다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고위 공직자 비리 문제로 얼마나 우리 사회가 진통이 큽니까? 그리고 특히 전직 대통령들의 과거 역사가 너무나도 비참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공수처가 신설되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야당 대표보다는 현직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그런 법이기 때문에 또 우리가 건국 이래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에 그렇게 시달리고 있고 또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그러한 일들이 역사적으로 반복된 것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공수처는 국민 다수가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통과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계속 마지막에 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자유한국당은 그 주장이 아니라 무조건 반대입니다.

▷ 김경래 : 그래도 뭐라고 이야기하면서 반대하니까요.

▶ 박지원 : 그러니까 뭐라고 하면서 반대가 아니라 지금 이것도 들어와서 같이 협의를 해 가지고 했으면 왕도가 없거든요. 기브 앤 테이크로 조금씩 양보를 하고 좋은 방향을 찾았으면 좋았을 건데 무조건 들어오지 않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는 저는 할 말이 없다.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 김경래 : 아니, 아까 말씀하신 ‘이거는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 보험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아니, 퇴임 후에 보험이라고 하면 보십시오. 정권이 재창출된 노무현 정권에서 대북 송금 특검으로 왜 박지원이 구속됩니까. 그런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렇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예를 들면 진보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정권 재창출해서 갔다고 하더라.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을 정권 재창출했지만 제1호로 대북 송금 특검으로 박지원이 구속되고 몇 년간 고생하고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한국의 특성으로 봐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 교체가 된다 그렇게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그러나 저야말로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이번에 법이 통과가 되면 21대 국회에서는 새로운 공수처장 임명이 아마 가장 큰 일 중에 하나가 될 거예요.

▶ 박지원 : 그러겠죠.

▷ 김경래 : 또 머릿속에 좀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 박지원 : 아니, 제가 머릿속에 두면 뭐 합니까.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따로 여쭤보죠.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법에 의거해서 여야 각 당에서 함께 잘 추천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임기 말이 되는데 잘 임명을 해야만 자기 정권도 그러지만 또 새로운 대통령의 정권에 대해서도 임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할 거라니까요. 실제로 반대할 수 있는 것은 여태까지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공수처 신설을 약속해놓고 자기 발등 찍으니까 못한 거예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발등 찍어라. 그래서 내 측근이건 내 친인척이건 모두 해라. 엄격하게 말해 보면 한국당의 해당자들은 102명인가요, 한국당 국회의원. 거기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전부 집권여당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특히 대통령 친인척들이에요.

▷ 김경래 : 윤석열 총장이 요새 잘하고 있으니까 뭘 이렇게 새로 만드느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새 청와대로 칼날을 막 들이대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윤석열 총장이 잘하건 못하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해놓자는 거죠.

▷ 김경래 : 사람이 아니라?

▶ 박지원 :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 뒤에는 모르는 거죠, 사실은.

▶ 박지원 :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 법이 다 그래서 있는 거 아니에요.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 박지원 : 네, 오늘 제가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하고 이거 참 인사청문회 하면서 오늘 원내교섭단체, 이제 발언 순서가 있는데 제가 오늘 1번이랍니다.

▷ 김경래 : 10시에 시작하나요?

▶ 박지원 : 10시에 시작하는데 또 싸우겠죠.

▷ 김경래 : 아마 증인 채택, 자료 제출.

▶ 박지원 : 추미애 장관이 신상정보는 내놓지 않았어요. 그건 또 불법인데 추미애 장관이 안 내놓고 했으니까 자료 요청이다 뭐다 뭐다 해서 이제 뭐 한두 시간 싸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시작하기 전에 조금 진통을 겪고 1번으로 질문을 하시면 무슨 질문하실 거예요?

▶ 박지원 : 그거는 지금 제가 말하면.

▷ 김경래 : 비밀입니까?

▶ 박지원 : 우리 추미애 장관이.

▷ 김경래 : 준비를 하게 되나요?

▶ 박지원 : 준비를 할 것 같으니까 아주 물러설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한번 해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건지 뭐.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은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에 공수처 문제 때문에 균열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장관의 소신은 뭐냐.’ 이런 것도 묻고 ‘과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대로 장관에 취임하면 윤석열 총장 혹은 반부패부장, 지금 유재수 사건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부장 등 차장검사들을 인사 조치하느냐’ 이런 걸 물으면.

▷ 김경래 : 그거는 좀 예민한 질문인데요.

▶ 박지원 : 예민하죠. 그 예민한 걸 물어야죠.

▷ 김경래 : 뭐라고 답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아까...

▶ 박지원 : 그러나 저는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그분의 도덕성이나 경력이나 능력으로 봐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첫째 질문은 좀 까다롭게 하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계속 도와주려고요.

▷ 김경래 : 아예 선포를 하시는군요.

▶ 박지원 : 네.

▷ 김경래 : 그런데 김용남 전 의원 아까 자유한국당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송철호 시장 지방선거 때 그때 당시의 당대표였잖아요, 추미애 장관 후보자가.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그 문제가 지금 중요하다, 핵심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한국당은 그 문제가 핵심이 된다고 하면 그 문제 물으면 되는 거지 뭐. 저한테 이야기해서 묻지 말라면 안 하나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법이 통과가 됐어요.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됐는데 총론적으로 우리 정치 지형에 이 법이 뭔가 변화를 가져올까요? 진짜.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좀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측면에서.

▶ 박지원 : 그렇지만 지금 한국당에서 꼼수 정당,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

▷ 김경래 : 그렇죠. 위성 정당 만들겠다는 거죠.

▶ 박지원 : 위성 정당 만들겠다. 거기는 확실하게 발표를 했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국민 여론이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만지작거릴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는 이겨야 하거든요.

▷ 김경래 : 결국은 만들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만드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만든다고 보세요?

▶ 박지원 : 만약에 한국당이 만들면.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모양새가 자유한국당은 원래 반대하던 거니까 이거 만든다 이럴 수 있는데 민주당은 자기가 법을 만들어놓고 그 법의 기본정신을 좀 위배하는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게 이게 선택이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있어요.

▶ 박지원 : 궁색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몇 달이 있지 않습니까? 공천까지 하려면 최소한 두 달 반, 석 달 가까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추이를 잘 분석하겠죠. 그래서 위성 정당을 만들든지 또는 진보는 어차피 지금 현재 잘 역할 분담으로 분열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경래 : 분열.

▶ 박지원 : 그런데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보니까 역할 분담이 됐어요. 그러니까 보수도 제가 자꾸 공언한 게 보수가 4분열 됐다. 그러니까 보수도 4분열 된 것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라는 것이지만 저는 보수의 분열은 이념적 차이에서 분열된 게 아니고 자기들의 총선, 원내 진출을 위해서 분열됐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논의는 어려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통합이 어렵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통합은 이제 안 되는 거죠.

▷ 김경래 : 이제 안 되는 거예요?

▶ 박지원 : 네, 왜냐하면 통합을 하려면 4개의 분열된 세력의 지분 공천을 해야 해요. 거기에 줘야 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민주당의 개혁 공천에 밀려가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민주당의 인재 영입 1호, 2호 다 어떻게 됐든 아 하고 한국당의 허를 찔러버리잖아요. 한국당은 겨우 한 게 갑질한 장군 했는데 또 취소했다 어쨌다 그거 하는데 그리고 못 나가는데 그래도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교수 박사, 또 20대가 가장 문제가 되니까 이남자라는 소위 그러한 분들을 하는 걸 보면 역시 집권여당은 선거 때건 선거 때가 아니건 인물이 들어와요.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고 안 하더라도 최소한 공기업 장차관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야당은 인물들이 잘 안 들어와요. 겨우 국회의원 해야 하는데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때문에 비례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만약 한국당에서 비례한국당 창당하고 민주당에서도 또 그런 위성 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박지원 :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당황하셨네. 〈정치의 품격〉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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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문 대통령, 제 발등 찍는 공수처 하겠다는 것”
    • 입력 2019-12-30 10:18:19
    • 수정2019-12-30 11:15:08
    최강시사
- 4+1 공수처법, 이견가진 일부 의원있지만 통과돼... 권은희안은 가결 가능성 희박
- 공수처는 퇴임후 보험용이다? 정권재창출 돼도 박지원 구속되는 것 못 봤나...
- 역대 대통령들 자기 발등 찍힐까봐 공수처 공약 실행 안했고 문 대통령은 하고 있는 것
- 추미애 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의 갈등, 논란중인 수사들 담당검사 인사조치 관련 의견 물을 것
- 비례민주당 만들 것 같아. 여당은 인재영입 속도내는 데... 보수통합은 어려워 보여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정치의 품격〉
■ 방송시간 : 12월 30일(월)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 (대안정치신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입니다. 오늘도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피곤하시죠, 월요일은 이렇게.

▶ 박지원 : 블루먼데이.

▷ 김경래 : 저도 월요일은 왠지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더라고요.

▶ 박지원 : 그래서 미국에서도 블루먼데이라고 하잖아요.

▷ 김경래 : 미국 생활을 오래 하셔서 또.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또 저야 목포에서 오늘 새벽에 올라왔으니까요. 금귀월래.

▷ 김경래 : 금귀월래요?

▶ 박지원 : 지난주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엄청나게 기다렸고.

▷ 김경래 : 저 몇 주 전에 타러 갔다가 못 탔어요.

▶ 박지원 : 또 목포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가.

▷ 김경래 : 박나래.

▶ 박지원 : 연예대상을 탔습니다.

▷ 김경래 : 거기가 목포 출신이에요?

▶ 박지원 : 그렇죠. MBC 연예대상 탔죠. KBS에서 MBC 선전하는 건 이상하지만 아무튼 목포가 그렇게 계속 뜹니다. 박지원도 뜨고.

▷ 김경래 : 그렇군요. 요새 가장 핫한 사람은 박나래 씨네요, 역시.

▶ 박지원 : 그렇죠. 박나래, 송가인, 박지원, 해상 케이블카.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계속 하면 그 이야기만 하실 것 같아서.

▶ 박지원 : 그게 훨씬 재미있잖아요.

▷ 김경래 : 이야기를 좀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국회가 좀 뭐랄까 복잡합니다. 몇 가지 예정되어 있는 것들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공수처법 오늘 상정이 되는 거죠?

▶ 박지원 : 표 점검을 어제 민주당에서도 강하게 하던데요. 저는 몇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 김경래 : 내부 이탈표가 좀 있을 것도 예상하더라고요?

▶ 박지원 :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우선 민주당에서 두 분의 의원이 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설득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 김경래 : 금태섭, 조응천 의원. 소신을 계속 밝혀 왔잖아요, 공수처법에 대해서.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설득되어서 되어 가고 있다. 그러니까 한 분은 설득이 됐고 한 분은 기권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 김경래 : 그렇게 일단 예상하시고요.

▶ 박지원 : 지금 이미 밝힌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바른미래당의 당권파들은 반대하겠다고 했고 저희 대안신당에서는 아직 이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네, 뭐 천정배 의원 말씀을 하는 분이 있던데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개혁을 해야 한다 하는 개혁에 방점을 찍는 것 같은데 오늘 한번 만나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어쨌든 만약에 그런 이탈표들이 일부 있어도 표 계산을 해 보면 어떻게 되나요? 148표가 넘나요?

▶ 박지원 : 넘죠.

▷ 김경래 : 그래요? 그렇게 보면.

▶ 박지원 :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하니까 개표해봐야 알죠. 그렇지만 지도부로서는, 특히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하나하나 점검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의 지도부가 움직이는 걸 보니까 며칠 전부터 상당히 잘 움직이는 걸 보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권은희 의원 안을 재수정해서 발의를 했잖아요. 이거를 먼저 투표하게 되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먼저 투표를 하겠죠.

▷ 김경래 : 그러면 이거를 또 무기명으로 하자 그래요. 그럴 수는 있는 건가요?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는 거죠?

▶ 박지원 :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고 본회의에서 결정해야 하니까.

▷ 김경래 : 가능성이 있을까요? 권은희 의원 안이.

▶ 박지원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숫자가 모자라나요, 그쪽은?

▶ 박지원 : 네.

▷ 김경래 : 지금 쟁점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기는 쉽지 않은데 그것만 딱 여쭤보면 지금 우선 수사권에 검찰이 수사하다가 또 인지를 하게 되면 바로 보고하게 된다. 아까 김용남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거는 검찰이 상급기관을 두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법사위원이시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지금까지 검찰에서 저도 제가 사개특위 검경소위원이었는데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는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러면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그러한 친인척 비리 같은 공수처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보고를 해야 한다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고위 공직자 비리 문제로 얼마나 우리 사회가 진통이 큽니까? 그리고 특히 전직 대통령들의 과거 역사가 너무나도 비참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공수처가 신설되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야당 대표보다는 현직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그런 법이기 때문에 또 우리가 건국 이래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에 그렇게 시달리고 있고 또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그러한 일들이 역사적으로 반복된 것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공수처는 국민 다수가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통과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계속 마지막에 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자유한국당은 그 주장이 아니라 무조건 반대입니다.

▷ 김경래 : 그래도 뭐라고 이야기하면서 반대하니까요.

▶ 박지원 : 그러니까 뭐라고 하면서 반대가 아니라 지금 이것도 들어와서 같이 협의를 해 가지고 했으면 왕도가 없거든요. 기브 앤 테이크로 조금씩 양보를 하고 좋은 방향을 찾았으면 좋았을 건데 무조건 들어오지 않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는 저는 할 말이 없다.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 김경래 : 아니, 아까 말씀하신 ‘이거는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 보험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아니, 퇴임 후에 보험이라고 하면 보십시오. 정권이 재창출된 노무현 정권에서 대북 송금 특검으로 왜 박지원이 구속됩니까. 그런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렇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예를 들면 진보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정권 재창출해서 갔다고 하더라.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을 정권 재창출했지만 제1호로 대북 송금 특검으로 박지원이 구속되고 몇 년간 고생하고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한국의 특성으로 봐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 교체가 된다 그렇게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그러나 저야말로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이번에 법이 통과가 되면 21대 국회에서는 새로운 공수처장 임명이 아마 가장 큰 일 중에 하나가 될 거예요.

▶ 박지원 : 그러겠죠.

▷ 김경래 : 또 머릿속에 좀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 박지원 : 아니, 제가 머릿속에 두면 뭐 합니까.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따로 여쭤보죠.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법에 의거해서 여야 각 당에서 함께 잘 추천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임기 말이 되는데 잘 임명을 해야만 자기 정권도 그러지만 또 새로운 대통령의 정권에 대해서도 임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할 거라니까요. 실제로 반대할 수 있는 것은 여태까지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공수처 신설을 약속해놓고 자기 발등 찍으니까 못한 거예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발등 찍어라. 그래서 내 측근이건 내 친인척이건 모두 해라. 엄격하게 말해 보면 한국당의 해당자들은 102명인가요, 한국당 국회의원. 거기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전부 집권여당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특히 대통령 친인척들이에요.

▷ 김경래 : 윤석열 총장이 요새 잘하고 있으니까 뭘 이렇게 새로 만드느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새 청와대로 칼날을 막 들이대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윤석열 총장이 잘하건 못하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해놓자는 거죠.

▷ 김경래 : 사람이 아니라?

▶ 박지원 :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 뒤에는 모르는 거죠, 사실은.

▶ 박지원 :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 법이 다 그래서 있는 거 아니에요.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 박지원 : 네, 오늘 제가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하고 이거 참 인사청문회 하면서 오늘 원내교섭단체, 이제 발언 순서가 있는데 제가 오늘 1번이랍니다.

▷ 김경래 : 10시에 시작하나요?

▶ 박지원 : 10시에 시작하는데 또 싸우겠죠.

▷ 김경래 : 아마 증인 채택, 자료 제출.

▶ 박지원 : 추미애 장관이 신상정보는 내놓지 않았어요. 그건 또 불법인데 추미애 장관이 안 내놓고 했으니까 자료 요청이다 뭐다 뭐다 해서 이제 뭐 한두 시간 싸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시작하기 전에 조금 진통을 겪고 1번으로 질문을 하시면 무슨 질문하실 거예요?

▶ 박지원 : 그거는 지금 제가 말하면.

▷ 김경래 : 비밀입니까?

▶ 박지원 : 우리 추미애 장관이.

▷ 김경래 : 준비를 하게 되나요?

▶ 박지원 : 준비를 할 것 같으니까 아주 물러설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한번 해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건지 뭐.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은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에 공수처 문제 때문에 균열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장관의 소신은 뭐냐.’ 이런 것도 묻고 ‘과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대로 장관에 취임하면 윤석열 총장 혹은 반부패부장, 지금 유재수 사건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부장 등 차장검사들을 인사 조치하느냐’ 이런 걸 물으면.

▷ 김경래 : 그거는 좀 예민한 질문인데요.

▶ 박지원 : 예민하죠. 그 예민한 걸 물어야죠.

▷ 김경래 : 뭐라고 답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아까...

▶ 박지원 : 그러나 저는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그분의 도덕성이나 경력이나 능력으로 봐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첫째 질문은 좀 까다롭게 하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계속 도와주려고요.

▷ 김경래 : 아예 선포를 하시는군요.

▶ 박지원 : 네.

▷ 김경래 : 그런데 김용남 전 의원 아까 자유한국당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송철호 시장 지방선거 때 그때 당시의 당대표였잖아요, 추미애 장관 후보자가.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그 문제가 지금 중요하다, 핵심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한국당은 그 문제가 핵심이 된다고 하면 그 문제 물으면 되는 거지 뭐. 저한테 이야기해서 묻지 말라면 안 하나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법이 통과가 됐어요.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됐는데 총론적으로 우리 정치 지형에 이 법이 뭔가 변화를 가져올까요? 진짜.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좀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측면에서.

▶ 박지원 : 그렇지만 지금 한국당에서 꼼수 정당,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

▷ 김경래 : 그렇죠. 위성 정당 만들겠다는 거죠.

▶ 박지원 : 위성 정당 만들겠다. 거기는 확실하게 발표를 했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국민 여론이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만지작거릴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는 이겨야 하거든요.

▷ 김경래 : 결국은 만들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만드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만든다고 보세요?

▶ 박지원 : 만약에 한국당이 만들면.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모양새가 자유한국당은 원래 반대하던 거니까 이거 만든다 이럴 수 있는데 민주당은 자기가 법을 만들어놓고 그 법의 기본정신을 좀 위배하는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게 이게 선택이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있어요.

▶ 박지원 : 궁색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몇 달이 있지 않습니까? 공천까지 하려면 최소한 두 달 반, 석 달 가까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추이를 잘 분석하겠죠. 그래서 위성 정당을 만들든지 또는 진보는 어차피 지금 현재 잘 역할 분담으로 분열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경래 : 분열.

▶ 박지원 : 그런데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보니까 역할 분담이 됐어요. 그러니까 보수도 제가 자꾸 공언한 게 보수가 4분열 됐다. 그러니까 보수도 4분열 된 것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라는 것이지만 저는 보수의 분열은 이념적 차이에서 분열된 게 아니고 자기들의 총선, 원내 진출을 위해서 분열됐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논의는 어려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통합이 어렵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통합은 이제 안 되는 거죠.

▷ 김경래 : 이제 안 되는 거예요?

▶ 박지원 : 네, 왜냐하면 통합을 하려면 4개의 분열된 세력의 지분 공천을 해야 해요. 거기에 줘야 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민주당의 개혁 공천에 밀려가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민주당의 인재 영입 1호, 2호 다 어떻게 됐든 아 하고 한국당의 허를 찔러버리잖아요. 한국당은 겨우 한 게 갑질한 장군 했는데 또 취소했다 어쨌다 그거 하는데 그리고 못 나가는데 그래도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교수 박사, 또 20대가 가장 문제가 되니까 이남자라는 소위 그러한 분들을 하는 걸 보면 역시 집권여당은 선거 때건 선거 때가 아니건 인물이 들어와요.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고 안 하더라도 최소한 공기업 장차관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야당은 인물들이 잘 안 들어와요. 겨우 국회의원 해야 하는데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때문에 비례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만약 한국당에서 비례한국당 창당하고 민주당에서도 또 그런 위성 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박지원 :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당황하셨네. 〈정치의 품격〉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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