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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가 치는 제야의 종 33번의 기원은 ‘파루’
입력 2019.12.31 (14:33) 취재K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33번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가 저무는 걸 실감합니다.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 중 5명은 늘 고정입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보신각이 자리 잡은 종로구청장입니다. 나머지 시민 대표들로 어떤 인물이 선정되는지 늘 관심입니다.

타종행사 시민대표 최다 추천 '펭수'

올해는 단연 펭수입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도 펭수입니다. 사람이 아닌 타종 참여자는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와 반다비 이후 펭수가 두 번째입니다.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는 일정 조율 문제로 막판에서야 타종 참여자로 공개됐습니다.

이밖에 범죄심리학자로 이춘재, 고유정 사건 등 여러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고 살아 돌아온 강영구 씨 등 시민대표 12명이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1953년부터 서울시 주관 타종행사 시작…1986년부터 시민대표 참여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3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993년 타종행사에는 무려 110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민 인구가 1,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시민대표가 타종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1986년부터입니다. 최고령 참가자는 1999년 타종행사에 참여한 전방이 할아버지로 당시 100세였습니다.

보신각 타종은 조선 태조부터…33회 횟수는 불교 설화에 기원

보신각 타종의 유래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의 첫 임금 태조 5년인 1396년부터 한양도성의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라고 했고, 저녁 종을 '인정(人定)'이라고 불렀습니다.

33회라는 횟수는 새벽 4시경 하루의 시작을 알린 '파루'에서 유래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天'으로 분신했다는 설화를 따랐습니다.
  • 펭수가 치는 제야의 종 33번의 기원은 ‘파루’
    • 입력 2019-12-31 14:33:19
    취재K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33번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가 저무는 걸 실감합니다.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인원 중 5명은 늘 고정입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경찰청장, 그리고 보신각이 자리 잡은 종로구청장입니다. 나머지 시민 대표들로 어떤 인물이 선정되는지 늘 관심입니다.

타종행사 시민대표 최다 추천 '펭수'

올해는 단연 펭수입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도 펭수입니다. 사람이 아닌 타종 참여자는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와 반다비 이후 펭수가 두 번째입니다.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는 일정 조율 문제로 막판에서야 타종 참여자로 공개됐습니다.

이밖에 범죄심리학자로 이춘재, 고유정 사건 등 여러 강력범죄 수사에 참여한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함께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해 북한군 보급로를 차단하고 살아 돌아온 강영구 씨 등 시민대표 12명이 타종 행사에 참여합니다.

1953년부터 서울시 주관 타종행사 시작…1986년부터 시민대표 참여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53년 12월 3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993년 타종행사에는 무려 110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서울시민 인구가 1,1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이벤트였습니다. 시민대표가 타종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1986년부터입니다. 최고령 참가자는 1999년 타종행사에 참여한 전방이 할아버지로 당시 100세였습니다.

보신각 타종은 조선 태조부터…33회 횟수는 불교 설화에 기원

보신각 타종의 유래는 조선 초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조선의 첫 임금 태조 5년인 1396년부터 한양도성의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혜화문, 소덕문, 광희문, 창의문을 일제히 여닫기 위해 종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치는 종을 '파루(罷漏)'라고 했고, 저녁 종을 '인정(人定)'이라고 불렀습니다.

33회라는 횟수는 새벽 4시경 하루의 시작을 알린 '파루'에서 유래했습니다.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구하기 위해 '33天'으로 분신했다는 설화를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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