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위험 사업장’ 1,420곳 공개…“개선없는 위험”

입력 2020.01.01 (07:38) 수정 2020.01.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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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가 1400곳 넘는 산업재해 위험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한 해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이 20곳에 달했고, 17곳은 3년 연속으로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 4명이 숨졌습니다.

질소 탱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누출된 유독 가스를 마신 겁니다.

조사 결과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아 벌어진 인재였습니다.

이같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사업장 1420곳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중 산재율이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보다 높은 곳이 671곳이나 됐습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 건설 등 건설 대기업과 금호타이어, 현대제철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대재해란 사망사고 또는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합니다.

산업재해로 한 해 두 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20곳에 달했습니다.

17개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법 위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이었습니다.

케이엠에스, 포트엘 등 7곳은 산재를 은폐했다 적발된 사업장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동규/사무관/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 :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3년 간 정부 포상이 제한이 됩니다. 또 해당 사업장의 CEO에 대해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산재 위반 사업장 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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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재 ‘위험 사업장’ 1,420곳 공개…“개선없는 위험”
    • 입력 2020-01-01 07:36:54
    • 수정2020-01-01 07:46:04
    뉴스광장(경인)
[앵커]

고용노동부가 1400곳 넘는 산업재해 위험 사업장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한 해 두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이 20곳에 달했고, 17곳은 3년 연속으로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 4명이 숨졌습니다.

질소 탱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누출된 유독 가스를 마신 겁니다.

조사 결과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아 벌어진 인재였습니다.

이같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사업장 1420곳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중 산재율이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보다 높은 곳이 671곳이나 됐습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 건설 등 건설 대기업과 금호타이어, 현대제철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대재해란 사망사고 또는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합니다.

산업재해로 한 해 두 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진 사업장도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20곳에 달했습니다.

17개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연속으로 법 위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등이었습니다.

케이엠에스, 포트엘 등 7곳은 산재를 은폐했다 적발된 사업장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동규/사무관/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 :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는 3년 간 정부 포상이 제한이 됩니다. 또 해당 사업장의 CEO에 대해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산재 위반 사업장 명단은 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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