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외신 “김정은, 핵·ICBM 시험 재개 시사” 긴급 보도

입력 2020.01.01 (14:28) 수정 2020.0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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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이 핵무기 등 '새 전략무기'를 곧 보여주겠다고 시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북한은 스스로 선언한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중단에 더는 매여 있지 않다고 여긴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이는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이래 시험 재개 의사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김 위원장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제목을 달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AFP통신의 경우 더 직접적으로 "김 위원장이 모라토리엄을 끝낸다고 선언했다"고 규정했습니다.

AFP통신은 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을 인용해 "사실상 북한은 가장 원하는 미국의 양보, 즉 제재 해제와 일종의 안전보장을 얻어내려고 도널드 트럼프의 머리에 ICBM을 들이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 역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긴급'으로 타전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기 협상을 지연한다고 비판하면서 '새 전략 무기'를 세계에 보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적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중단이나 핵무기·ICBM 시험 모라토리엄 해제에 나서겠다고 명백하게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하며 AFP통신이나 뉴욕타임스와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와 ICBM 시험 중단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일본 교도통신도 김 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미국의 태도에 따라" 핵 억지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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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1 14:28:24
    • 수정2020-01-01 17:11:24
    국제
주요 외신들이 핵무기 등 '새 전략무기'를 곧 보여주겠다고 시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북한은 스스로 선언한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 중단에 더는 매여 있지 않다고 여긴다고 김정은 위원장이 밝혔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전했습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이는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이래 시험 재개 의사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도 "김 위원장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제목을 달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AFP통신의 경우 더 직접적으로 "김 위원장이 모라토리엄을 끝낸다고 선언했다"고 규정했습니다.

AFP통신은 미 국익연구소의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 담당 국장을 인용해 "사실상 북한은 가장 원하는 미국의 양보, 즉 제재 해제와 일종의 안전보장을 얻어내려고 도널드 트럼프의 머리에 ICBM을 들이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 역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긴급'으로 타전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가 핵무기 협상을 지연한다고 비판하면서 '새 전략 무기'를 세계에 보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적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중단이나 핵무기·ICBM 시험 모라토리엄 해제에 나서겠다고 명백하게 드러낸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하며 AFP통신이나 뉴욕타임스와는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와 ICBM 시험 중단 해제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일본 교도통신도 김 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미국의 태도에 따라" 핵 억지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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