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앞 이틀째 반미시위…미국 해병대 최루탄 쏴

입력 2020.01.01 (23:36) 수정 2020.01.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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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지지 세력이 이틀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거나 안내 창구 등 외부로 노출된 시설에 불을 질렀습니다. 또 대사관 안쪽으로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벽에 스프레이로 미군 철수와 대사관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적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새벽 아파치 헬기 2대를 동원해 조명탄을 쏘며 시위대의 대사관 접근을 막은 미국 해병대는 1일 오후 시위대 규모가 커지자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라크 군과 경찰도 시위대 접근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국 민간인 1명을 숨지게 한 이라크 군기지 로켓포 공격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으며 다음날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군시설 5곳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그러자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주도의 반미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에 대해 이란 정부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강력히 반발한데 이어 이라크 정부도 미군의 시아파 민병대 기지 폭격은 주권 침해라고 반발한 가운데 미군 중부사령부는 자국 대사관이 공격당하자 31일 밤 "대사관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로 해병대 위기대응 특별부대를 급파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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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 앞 이틀째 반미시위…미국 해병대 최루탄 쏴
    • 입력 2020-01-01 23:36:51
    • 수정2020-01-01 23:50:40
    국제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공격한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와 지지 세력이 이틀째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거나 안내 창구 등 외부로 노출된 시설에 불을 질렀습니다. 또 대사관 안쪽으로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벽에 스프레이로 미군 철수와 대사관 폐쇄를 요구하는 구호를 적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새벽 아파치 헬기 2대를 동원해 조명탄을 쏘며 시위대의 대사관 접근을 막은 미국 해병대는 1일 오후 시위대 규모가 커지자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라크 군과 경찰도 시위대 접근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미국 민간인 1명을 숨지게 한 이라크 군기지 로켓포 공격이 발생하자 미국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으며 다음날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군시설 5곳을 전투기로 폭격했습니다.

그러자 현지시각 지난달 31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주도의 반미 시위대가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에 대해 이란 정부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강력히 반발한데 이어 이라크 정부도 미군의 시아파 민병대 기지 폭격은 주권 침해라고 반발한 가운데 미군 중부사령부는 자국 대사관이 공격당하자 31일 밤 "대사관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로 해병대 위기대응 특별부대를 급파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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