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급성장…온라인 음식 주문 ‘월 1조 원’ 첫 돌파

[앵커]

요즘 휴대전화 배달앱으로 음식 주문해 드시는 분들 많죠.

배달앱 시장 성장세가 참 가파릅니다.

한 달 동안 온라인 음식 주문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 전체 온라인 쇼핑액은 1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11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조 242억 원입니다.

한 해 전 같은 달 거래액이 5천114억 원 정도니까, 1년 만에 배 넘게 성장한 겁니다.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5월 7천억 원을 돌파한 이후 8월에 9천억 원대로 올라섰고, 이번에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서비스와 혜택이 다양화되고, 간편식을 선호하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거래 형태는 대부분 모바일인데, 전체 음식 주문액의 95% 정도가 휴대전화 앱 주문이었습니다.

음식 배달뿐만 아니라 전체 온라인 쇼핑액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장품은 월간 거래액이 1조 천9백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32% 증가했고, 음식료품도 1조 천8백억 원으로 28.4%나 늘었습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 7천5백억 원으로 20%(20.2) 넘게 늘며 월간 거래액이 처음으로 1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쇼핑의 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전체 온라인 쇼핑액 가운데 65.9%는 모바일 주문이었습니다.

골목 상권의 침체와는 대조적으로, 온라인 쇼핑의 매출은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