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4살 아들 살해 ‘긴급 체포’…생활고 비관 추정

입력 2020.01.03 (06:25) 수정 2020.01.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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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 대한 기대로 모두가 들뜬 그제(1일) 대전에서 어린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30대 가장이 4살난 아들을 숨지게 한 건데 생활고 비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네 살짜리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갑자기 문을 막 두드리더라고요. 누가. 보니까 앞집 아줌마가 쫓아와서 아기가 숨을 안 쉰다고 해서... (아버지가) 술을 좀 하신 것 같더라고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아동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아버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혼자 두 명의 자녀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남청/대전 유성경찰서 강력계장 : "수사 도중에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확히 하기 위해 지금 부검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또 사건 이전에 A 씨가 다른 자녀를 학대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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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4살 아들 살해 ‘긴급 체포’…생활고 비관 추정
    • 입력 2020-01-03 06:33:33
    • 수정2020-01-03 06: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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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에 대한 기대로 모두가 들뜬 그제(1일) 대전에서 어린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30대 가장이 4살난 아들을 숨지게 한 건데 생활고 비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네 살짜리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갑자기 문을 막 두드리더라고요. 누가. 보니까 앞집 아줌마가 쫓아와서 아기가 숨을 안 쉰다고 해서... (아버지가) 술을 좀 하신 것 같더라고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아동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아버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혼자 두 명의 자녀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유서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남청/대전 유성경찰서 강력계장 : "수사 도중에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피해자의 사망 원인에 대해 명확히 하기 위해 지금 부검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또 사건 이전에 A 씨가 다른 자녀를 학대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부검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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