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단단한 신품종 ‘국산 딸기’ 개발…택배도 가능

입력 2020.01.03 (07:37) 수정 2020.01.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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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딸기는 쉽게 물러지는 특징 때문에 택배로 받아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크기가 크고 단단한 신품종 딸기가 개발되면서 이제는 가정에서 택배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잘 익은 딸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신품종 딸기인 아리향입니다.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딸기 품종인 '설향'에 비해 크기가 1.5배 정도 큽니다.

신품종 딸기의 단단함, 경도는 28% 정도 높아졌습니다.

기존 딸기는 잘 물러져 택배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단단해진 딸기 덕분에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택배는 물론 수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출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신품종 딸기는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효병/딸기 재배 농가 : "딸기도 커지고 맛도 좋고, 그리고 단단해지고 그래서 택배를 보내도 소비자들에게 아주 양호한 딸기가 갈 수 있겠다…."]

딸기 시설 재배 면적은 2015년 6천3백여 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7천9백여 핵타르까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국산 품종 딸기의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일본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국산 품종이 95% 넘게 유통돼 농가의 로열티 부담도 덜었습니다.

[김대영/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관 : "기존 품종보다 크고 단단한 (딸기) 품종은 낱개 포장이나 택배용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저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확대에도 보다 용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에선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의 다양화를 위해 새로 개발된 품종을 전국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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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고 단단한 신품종 ‘국산 딸기’ 개발…택배도 가능
    • 입력 2020-01-03 07:37:12
    • 수정2020-01-03 07:56:27
    뉴스광장(경인)
[앵커]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딸기는 쉽게 물러지는 특징 때문에 택배로 받아보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크기가 크고 단단한 신품종 딸기가 개발되면서 이제는 가정에서 택배로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빨갛게 잘 익은 딸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신품종 딸기인 아리향입니다.

시중에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딸기 품종인 '설향'에 비해 크기가 1.5배 정도 큽니다.

신품종 딸기의 단단함, 경도는 28% 정도 높아졌습니다.

기존 딸기는 잘 물러져 택배 유통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단단해진 딸기 덕분에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택배는 물론 수출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출하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신품종 딸기는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박효병/딸기 재배 농가 : "딸기도 커지고 맛도 좋고, 그리고 단단해지고 그래서 택배를 보내도 소비자들에게 아주 양호한 딸기가 갈 수 있겠다…."]

딸기 시설 재배 면적은 2015년 6천3백여 헥타르에서 지난해에는 7천9백여 핵타르까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국산 품종 딸기의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했고 일본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국산 품종이 95% 넘게 유통돼 농가의 로열티 부담도 덜었습니다.

[김대영/농촌진흥청 채소과 연구관 : "기존 품종보다 크고 단단한 (딸기) 품종은 낱개 포장이나 택배용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저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확대에도 보다 용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농촌진흥청에선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의 다양화를 위해 새로 개발된 품종을 전국 농가에 보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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