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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폭언에 폭력까지…취객 두려운 택시 기사들
입력 2020.01.03 (07:35) 수정 2020.01.03 (07:5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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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해마다 운전기사 수천 명이 승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 툭하면 폭언에 폭력까지…취객 두려운 택시 기사들
    • 입력 2020-01-03 07:52:44
    • 수정2020-01-03 07: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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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전 경남 창원에서 택시요금 4,900원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술에 취한 승객이 택시기사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특히 연말연시면 술에 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조마조마하며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새벽 60대 택시기사가 술 취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택시요금 4,900원을 동전으로 던지면서 말다툼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번진 겁니다.

지난해 11월엔 40대 승객이 술에 취해 7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야, 너희 대장이 누구야, XX. (아이고, 나 좀 살려주세요.)"]

차 안에서 시작된 폭행은 차 밖에서까지 1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택시기사/음성변조 : "제가 지금 제일 억울한 게 나이 74살에 처음 맞아봤거든요, 평생에. 병원에서 한 달 동안 울었습니다. 내가 왜 맞았는지 싶고…."]

택시기사들은 막상 폭행과 욕설 등의 피해를 당해도 신고를 주저합니다.

[택시기사 A 씨/음성변조 : "신고하는 것도 그래요. 우리가 또 영업을 하려고 하면, (경찰서) 가면 귀찮거든요. 전부 (서류를) 쓰고 하면, 영업도 못 하고…."]

특히, 연말연시 술취한 승객이 늘면서 택시기사들은 손님 태우는 게 무섭기까지 합니다.

[택시기사 B 씨/음성변조 : "갑질하는 승객들이 한 번씩 있어요. 술김에 그러는지도 몰라도. 아, 기분이 안 좋죠. 늦게까지 일하는데, 상당히 안 좋죠."]

최근 3년 동안 전국의 택시와 버스 안에서 일어난 운전기사 폭행은 8천여 건.

해마다 운전기사 수천 명이 승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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